로버트 박의 방한
재미 동포, 정확하게 "한국계 이국인" 로버트 박이 방한했다. "방한"이라고 말하고 나니 어딘지 또는 누군가에게 섭섭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그렇다고 "귀국"이라고 하기에는 그의 국적과 살아온 터전이 미국이기에 또한 적절하지 않다. 물론, 환국 따위의 단어가 맞지 않음은 물론이다. 로버트 박이나 그를 밎이한 이 나라 정부나 국민의 입장에서는 그 체재가 장기적일지라도 우선은 "방한"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탕자의 귀환 (the Return of a Prodigal Son)
그는 본격 크리스천이다. 또한 그 크리스천의 신앙의 힘으로 "북한을 변화시키려고" 북한 땅을 감히 단신 월경했던 자이다. 따라서, 어디 교회에 적을 두고있지 않은 비신자가 기독교 바이블의 내용을 인용하기가 "공자 앞에 문자 쓰기"요 "번데기 앞에 주름잡기" 식일지 모르지만 그의 귀환은 "탕아의 귀환"인 것 같이 느껴진다.
결국 "상처받은 몸으로 돌아왔다..." 아직 30대의 청춘이지만 "집 (조국)을 떠나 오래 밖을 떠돌았다. 이 일 저 일 안해본 일이 없고 고생도 많이 했다. 그러다가 참으로 무모하게도 "글로벌 세상에 어쩌면 유일한 망나니 조폭 집단"을 변화시키려고 했었다. 사실, 비유적으로 말한다면 "계란에 바위치기"가 더 쉬울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북으로 간다면 군대가 가야하고, 암살자가 바위를 배는 칼을 품고 가서 "압제자의 목을 따야지" 그 마음을 바꾸려고 하다니 미련하기가 이를 데가 없다. 그러다가 잡혀서 폭도들에게 갖은 고문을 당해 그 몸과 마음이 갈갈이 찢겨져 돌아왔다. 그리하여 결국 조국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으니 "탕자가 먼 길을 돌아서 제 집으로 돌아온"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여겨진다.
김현희--황장엽--로버트 박
"의인의 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세 사람이 각자 수행한 일이 다른 분야의 일이지만 끝내 [대한민국]으로 돌아와서 외치는 음성과 그 메시지는 동일하다. "사악한 북한 정권을 붕괴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세 분의 인물이 각각 치르는 또는 장차 치러야 할 고통과 희생이 있다. 이미 그 중 한 분은 북한 정권의 붕괴를 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으나 김현희는 아직 건재하고 그리고 비록 상한 심신이기는 하나 로버트 박은 아직 젊으니 그 상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면서 저 북쪽의 악마의 정권과 싸워야 할 일이 남아 있다.
김현희. 로버트 박:소중히 다뤄야 할 인적 자산
경제학에서는 주로 물적 자산을 중요시하지만 기타의 사회 영역에서는 인적 자산도 물적 자산 못지 않게 중요하다. 사실, 우리는 북쪽의 가시적인 적 보다는 불가시적인 그리고 간과하기 쉬운 "내부의 적"이 더욱 가공할만한 적일 것이다.
생각하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자유민주공화국에서 진정한 자유의 공기를 마시면서 민주공화국의 자유와 권리를 마음껏 누리면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주거이전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도 박탈당한 채 숨죽이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그 기만의 폭압 정권에 암묵적 동조를 보내는 것도 모자라 공공연한 지지와 찬양을 보내고있는"진보적 지식인 집단", 즉 극렬 종북 좌파들 앞에 내세울 "방어적 인적 자산" 또는 "보수 우파 정권의 비밀 병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산이 바로 김현희요 로버트 박일 것이다.
김현희에게 대들었던 임수경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부조리의 인간 현상이기는 했다. 그래도 그렇지 KAL기 폭파범 김현희가 북쪽 집단을 일컬어 "기만의 폭압 정권"이라고 눈물로 호소했는데도 당시 그를 형무소로 방문한 [한총련] 소속 종북 극렬 주사파 임수경은 "거짓말 하지 말라"며 몸부림을 쳐댔다. 여기서 물론 "몸부림"이란
당시 [한총련]의장 임종석에 의해서 평양에 파견되어 물론 "연출의 도시 평양"의 "연출된 군중 평양 시민"이 운집한 그 민중대회에서 박수 환호를 받았던 자신의 지난날이 일순간에 무너지는데 대한 자기 연민과 자기혐오의 몸부림일 수도 있었다.
로버트 박의 귀환을 환영한다
로버트 박의 [대한민국]으로의 귀환을 환영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제 조국의 품에서 쉬면서 그 다친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건강과 평안을 되찾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한층 굳건한 심신으로 이 지구상 마지막 남은 저 북쪽의 파쇼 세습 왕조 집단을 궤멸시켜 기아와 억압의 공포에 떠는 북한 인민을 해방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또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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