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용택 의원 2천만원 수수 확인
군납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열린 우리당 천용택 의원이 지난 2001년 4월 당시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이미 구속중인 무기중개업체 대표 정호영 씨로부터 편의를 봐달라며 2천만원을 받은 사실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천용택 의원은 그러나 돈을 받자마자 보좌관에게 전달해 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를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천 의원의 후원금 계좌를 확인한 뒤 임시국회 일정을 고려해 조만간 재소환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천 의원은 어제 오후 경찰청으로 전화를 건뒤 10분 만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밤 11시 쯤 돌아갔습니다.
천 의원은 조사를 받기 전 자신은 합법적인 정치 자금 외에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었다며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을 감수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한편 전 공군참모총장 64살 이 모 예비역 대장의 서울 반포동 자택에 대해 어제 오전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지난 99년 10월 이미 구속중인 이원형 전 국방부 품질관리소장의 차명계좌에 자신의 명의로 5천3백만 원을 입금시킨 배경과 이 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끝) 2003-12-28-11:50 김대영 기자
67261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