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난입해 당직자들을 때리는 등 소동을 피운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민주당 당사에 들어가 당직자들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뺨을 때리는 등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씨(66)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박씨는 이날 더민주당 당원을 가장해 당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박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폭행 사실을 다 시인했고 혐의와 관련해 보강 조사를 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의 폭행 전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1년 집회 현장에서 정동영 당시 국회의원을 폭행했다. 또 그 해 11월엔 지하철 화재진압훈련을 참관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때리기도 했다.

또 같은 해 12월엔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빈소에서 소란을 피웠다. 지난해 7월엔 경기 안산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에서도 유족의 뺨을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