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임민혁기자]
열린우리당 오제세 의원은 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기독교사회책임(공동대표 서경석 목사 등 10명) 초청 간담회에서 “사립학교법 재개정에 동의하는 동료 의원들과 함께 당 지도부를 설득해 (재개정 불가라는) 당론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어떤 불이익을 받더라도 감수하겠다”고 했다.
오 의원은 “지난 연말 개정된 사학법은 건학 이념을 해칠 가능성이 있는 등 문제가 있는 만큼 다시 고쳐야 한다”고 했다.
기독교사회책임 초청 간담회에서 “재개정 찬성” 뜻을 밝힌 의원은 오 의원이 세 번째다. 지난 7월 22일 안영근 의원이, 8월 31일에는 당 중진인 유재건 의원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단체는 앞으로도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개별 접촉할 계획이어서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이날 ‘사학법 재개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다시 밝혔다. 김근태 의장은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사학법 편집증부터 고쳐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사학법 하나로 국회의 발목을 잡아 10달 동안 숱한 민생법안이 표류하고 있다. 다시 사학법과 다른 법안을 연계하겠다는 낡은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임민혁기자 [ lmhcoo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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