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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총선]“과거엔 한국과 선거결과 비슷했는데…”!!!!!!!!!!!

“이번엔 한국선거와 다르네！”…천수이볜 4·15총선 보고 승리 자신 !!!!!!!!!!!!!!!!!!!!!!!!!

[동아일보 2004.12.12 18:36:30]

[동아일보]“어, 이번엔 한국 선거와 다르네.”4·15 한국 총선 결과를 보고 이번 입법위원 선거에서 낙승을 기대했던 대만 정부와 민진당 관계자들은 낙담했다.

이들은 “대만 선거는 늘 한국 선거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왔다”면서 “한국의 선거 결과가 곧 대만 선거의 예고편”이라고 말해왔다.

대만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이 4월 15일 16년 만에 처음으로 여당이 국회를 주도하는 여대야소 정국으로 반전시킨 것을 보고 이번 선거에서 민진당의 승리를 자신했다”고 털어 놓았다.

실제로 1997년 12월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야당이 집권에 성공하자 대만도 2000년 3월 야당의 천수이볜 후보가 국민당 50년 집권에 종지부를 찍었다.

천 총통은 2년 전 쌍십절(雙十節·10월 10일) 건국기념일 행사를 취재하러 간 한국 기자들에게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한국 정치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민진당의 한 고위인사는 “천 총통은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의 정치가 대만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항상 한국 정치를 연구하며 전략을 수립한다”고 귀띔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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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총선 野승리 !!!!!!!!!!!!!!!!!!!!!!!!!!!!!!!!!!!!!

[헤럴드경제 2004.12.13 11:52:43]

與 수뇌부 물갈이 불가피

지난 11일 실시된 타이완(臺灣) 총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야권이 과반을 넘는 승리를 거둠에 따라 앞으로 타이완의 정국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참패로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독립추진 일정과 정국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으며 민진당 수뇌부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제1 야당인 국민당은 총선공약대로 중국 정부와의 대화재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전체 225석의 입법위원 중 국민당 79석, 친민당 34석, 신당 1석 등 야권이 114석으로 과반을 넘어섰으나 여권은 민진당 89석, 대만단결연맹 12석 등 101석을 차지했다. 10석은 무소속에 돌아갔다. 타이완 독립추진에 반대한 제1야당인 국민당이 68석에서 79석으로 11석이나 늘린 반면 제1 여당인 민진당은 불과 2석을 늘리는 데 그쳤다.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이번 선거패배로 민진당 수뇌부가 대거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민진당 장쥔슝(張俊雄) 비서장(사무총장 격)과 리잉위안(李應元) 부비서장이 사퇴의사를 밝혔고, 천수이벤 총통과 여우시쿤(游錫坤) 행정원장의 사퇴가능성도 제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현상유지를 추구하는 국민당 등 야당세력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함에 따라 양안간의 위기국면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결과가 양안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총선에서 승리한 국민당의 롄잔(連戰) 주석은 "천 총통은 새로운 민의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중국과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 상호이해와 이익을 위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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