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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때문에 3000명 死地로 몰릴 수 없다"
KBS PD, 정연주 사장에게 직격탄
자체 인터넷게시판에 '수신료사태 책임져라'글 올려

▲ 정연주 KBS사장

최근의 KBS 수신료 분리 징수 파동과 관련, 현직 KBS PD가 자사 정연주(鄭淵珠) 사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KBS 편성제작부의 J모 PD는 12일 KBS 인터넷 직원 게시판에 ‘수신료 사태 정 사장 책임이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3년 KBS에 있을 한 사람 때문에 30년은 근무해야 할 3000명이 사지로 내몰릴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두가 알다시피 송두율 프로그램이 계기가 되어 수신료 분리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 사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프로그램 제작자들은 광고 몇 개만 떨어져 나가도 이 눈치 저 눈치를 살펴야 한다”면서 “한 해 4000억원(KBS 수신료 수입)의 수익을 날리게 된 사태에 대해서는 왜 아무도 책임을 제기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어수웅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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