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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는독약공짜는마약 /0/ 남북의 가짜 왕국<미완성>

<지구인 두 명과 외계인 두 명이 구름 위에 꽃방석을 깔고 바둑판 둘레에 앉았다. 한국인 남자와 외계인 남자가 대국 중이다.>

외계인 A(남)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란 나라가 있다고 하던데…….

외계인 B(여) : 지구상에서 가짜 민주주의를 가장 철저히 실천하는 나라?

지구인 A(한국인이 아닌, 어떤 백인종 여자) : 인류가 역사를 기록한 이래, 이런 총체적 가짜는 아마 처음이겠죠?

외계인 A : 몰라서 묻는 것은 아니겠군요.

<잠시 후>

외계인 A : 대한민국이란 나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라는 권력기관이 있다면서요?

지구인 A : 기업 사이의 공정경쟁을 유도하기 위하여 교통정리를 한답시고 생긴 기관입죠.

외계인 B : 수많은 언론사 중에서 유독 조선일보 지국 상대로만 4년간 199건 조사하였고, 올해엔 전체 조사건수의 64%가 조선일보라고 하던데, 지구인 B씨, 당신 생각은 어떻소?

지구인 B(한국인 남성) : 내 목구멍을 막히게 하는 싸구려 짬뽕입죠.

외계인 A : 인류 역사상 두 번 다시 만나기 어려운, 지독하게 불공정한 기관이라고 보아겠네요?

지구인 A : 그것도 질문이라고 하세요?

지구인 B : 한마디로 말해, 남쪽 나라나 북쪽 동네나 가짜 왕국입죠.

외계인 B : 한국인들은 가짜가 독약인 줄 모르는가봐.

외계인 A : 공짜는 마약인 줄도 모르고.

외계인 B : 독약을 좋아하는 걸 보니, 자살자 비율이 OECD 국가 중에서 최고인 것도 이해가 가네요, 잉?

< 두 지구인 자리를 슬그머니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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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 ■ 조선일보 9월 27일자 A2면

공정위, 본사 지국 집중 조사

4년간 199건 최다 올해엔 전체 64%

조선일보 지국들이 다른 신문사들보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공정행위 조사’ 명목으로 가장 많은 직권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이 26일 공정거래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는 지난 2003년부터 2006년 9월 12일까지 19개 신문사에 대해 모두 561건에 달하는 직권조사를 벌였다. 이 중 조선일보 지국들에 대한 직권조사가 199건(전체의 35%)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아일보 138건, 중앙일보 137건 등의 순이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에 대한 직권조사는 전체의 85%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실제로 불공정행위 신고가 공정거래위에 접수돼 조사를 했던 경우는 조선일보가 47건, 동아일보 49건, 중앙일보 65건이었다. 공정거래위가 신문사들에 대해 실시한 전체 직권조사 건수에서 조선일보가 차지한 비율은 2003년 5%에 불과했지만, 2004년 32%, 2005년 37%, 2006년(9월 현재) 64%로 올라갔다.

이 기간에 경향신문은 28건의 직권조사를 받았으며, 한겨레 9건, 서울신문은 1건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이것은 정부가 공정거래위를 이용해 비판언론을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김봉기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 2006.09.27 01:1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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