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디라는 말은 흑인을 비하하는 검둥이를 가리키는 경상도 사투리이다.
노무현씨가 평통 자문회의 공개석상에서 제 흥에 겨워 마구 뱉어 낸 말 중에 한 대목이 바로 이 껌둥이 발언이다.
"미국 껌디 껌디 뒤에 매달려서 형님 형님..." 어쩌고 저쩌고 한 것이다.
처음 그 동영상 연설장면을 보았을 때 필자는 필자의 귀를 의심했다.
내가 잘못들은 것인가 싶어 몇 번이나 다시 그 대목을 찾아 여러번 반복해서 듣고 또 들었다.
그런데, 틀림없이 껌디 껌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필자는 한 동안 충격에 빠져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았다.
도대체 저 작자가 정말 대통령이 맞나?
저런 천박한 발언, 저런 생각없는 발언을 마구잡이로 내 뱉어 댈 수 있는 저 배짱은 도대체 어떻게해서 가능한 것일까?
만약 저 발언이 외부, 특히 미국 시민들에게 알려 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생각이나 하고
저렇게 함부로 막 되먹은 말을 하는 것일까?
아니 그러면서 링컨을 흉내내서 인사를 했다가 별 재미도 못봤다며 링컨까지 거론하면서 어떻게 껌디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일까?
미국의 역사는 흑인의 해방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것을 저 작자도 링컨을 거론하는 걸로 보아 분명히 알고 있을 것같은데, 어떻게 저렇게 미국시민을 모독하는 말을 할 수 있을까?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지녀야 할 기본적인 소양과 품성은 그가 얼마나 평소 언어 사용에 있어 절제를 하는지에서 잘 드러난다고 본다.
노무현씨는 그가 사용하는 거칠고 천박한 언어로만 보아도 시정잡배 수준이 딱이다.
자신은 자신이 왜 문제가 되는지, 왜 많은 국민들이 자신을 그렇게 우습게 아는지를 모르는 것같다.
노무현씨를 가만히 관찰해 보면 노무현씨는 스스로 심리적 열등감의 노예가 되어 국민을 학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스스로의 열등감을 만회하기 위해 짧은 인식을 어떻게든 은폐하기 위해 학문적인 용어나 전문용어를 억지로 껴 맞추어 그 의미나 제대로 아는 것인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로 과장되게 내 뱉어 대면서 한껏 나르시즘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도 느닷없이 통속적이고, 천박하고 거친 말들도 말하는 중간 중간에 섞어 넣는다.
이는 서민적인 풍모를 가장하고싶은 픈 욕망과 지성인의 풍모를 가장하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자아분열 내지 갈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고상함과 천박함 사이를 제 맘대로 가장해서 탈을 바꾸어 쓰면서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그 분열증상이 얼마나 습관화 되어 있는 것인지를 잘 말해 준다.
아무리 좋게 보아 주려고 해도 이와 같은 습성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위선을 가장하려는 심리에서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게 보아 줄 수가 없는 일이다.
모든 사람은 어느 정도는 이 와 같은 위장과 위선을 띤다,
그러나, 대통령이 이 처럼 스스로 컴플렉스를 못이겨, 위선스럽게, 과장되게 함부로 천박하게 불특정 국민을 향해 저주에 가까울 정도의 험담을 함부로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평통 자문회의장에서든 어떤 장에서든 대통령의 발언은 신중해야 하며, 사려깊어야 한다.
시정잡배들처럼 아무말이나 함부로 해서도 안된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 중에 상식이다.
사전에 발언할 내용을 원고로 준비하고, 그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몇 차례나 검증하고, 검증해도
전혀 의도하지 않게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일인데, 아무런 사전 준비도 없이 양복차림에다 바지 주머니에 양손을 집어 넣고, 선 채로 생각나는 대로 내 뱉어대고, 그것을 무슨 자랑이라도 되는 것처럼 여기는 노무현씨의 정신상태는 정말 문제가 많다고 본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가볍고, 천박할 수 있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이고, 어떤 책무를 지고 있는 사람인지조차 망각한다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국민을 향해 천박한 언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자 교만만이다.
자신이 세상의 모든 기준이자 자신만이 세상에서 지고지선하다는 생각이 그의 발언에서는 흠뻑 흠뻑 묻어 나온다.
참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국민 모두의 입장에서 본다면 노무현은 그야말로 정말 골칫덩어리에 막가파식 존재 그 자체가 아닌가 한다.
그의 자아도취 증세는 언제쯤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될려나?
601064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