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씨 부모와 김씨 부모
미국 영주권자인 한국인 조승희의 미 사상 최악 교내총격사건으로 떠들썩한다.
그런데 미국 국민들이 조승희의 부모에 대한 반응은 참으로 차분하고 성숙한 모양이다. 조승희는 벌써부터 사회에게 격리됐어야 할 상당한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국가나 사회가 미리 대처를 못해 그런 끔찍한 범행이 벌어졌다며, 범죄인의 부모를 큰 피해자라고 지극히 동정적이다.
만약 조승희 부모가 한국에 있었다면 조승희=조승희부모 란 등식으로 가족력까지 까발려져, 그 일가가 몽땅 죽일 놈이 돼 버리고 말았을 게다. 그리고 자식 죽은 슬픔이나 자식을 잘못 키운 자책감보다도, 국민들의 눈총에 벌써 일가족 동반자살을 하고 남았을 것이다.
그런데 정신이상자 아닌 정신 말짱한 자식 놈들 모두 수십억 도둑놈들이라면, 그 부모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자못 궁금해진다. 자식 놈들이 한 짓이니 부모가 무슨 책임이냐고 조승희 부모에 대해서처럼 관대 할 수 있을까? 만약 그 도둑놈들 아비가 전직 대통령 쯤 된다면 어떨까 궁금해진다. 미국의 부모들이라면 이땐 너무나 부끄러워 일가족이 권총 동반자결 할 것이란 생각이다.
그런데 이땐 한국이라면 일가족 동반 자살은커녕, 그게 뭐 어떻냐고 뻔뻔스러움을 과시 할 것이란 생각이다. 그리고 개떼들이나 쥐떼들이 그 앞에 찾아가 비굴한 웃음을 던지기가 바쁘고 말이다.
이번 일로 미국 국민들의 성숙된 모습과 대한민국의 개떼들 모습이 오버랩 되어 잠꼬대 해 본다.
가엽게 숨진 미국국민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
2007. 4. 21
-이회창을 사랑하는 사람 이고고 취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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