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우리는 작금의 형국에서 손학규의 위상과 가능성,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객관적이고 면밀하게 그리고 신중하게 평가해야만 한다. 손학규는 지금과 같은 접근 방식과 철학만으로는 금년말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먼저 직시하여야만 오히려 조금이나마 승리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현정국을 객관적이고 신중하게 잘 평가할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첫째, 손학규는 한나라당 탈당시 1명의 의원도 동반탈당하지 않음으로써 본인 스스로 정치력의 한계를 보여주었다. 그렇다고 열우당이나 범여권에서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하고 따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현실적으로 세력이 없다는 약점은 여전히 동일한 것이다.
둘째,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서 오로지 대통령이 되기 위하여 한나라당을 탈당했다는 비난에 대한 명분이 없다. 제2의 이인제라는 비난에 무엇으로 답변할 수 있나? 없다.
셋째, 우리 국민에 대한 분명하고 확실한 비전 제시 내지 정치철학이 없다. 추상적이고 그냥 사람 좋아보이는 것만 가지고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
넷째, 손학규의 측근에 인재가 없어 보인다. 대통령 선거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세력 대 세력의 싸움으로 몰아가야 할 것인데, 세력을 이끌 조직이나 그 조직의 전문 관리자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손학규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여론조사 지지도가 답보를 거듭하고 있다는 점도 큰 약점이다, 정동영이나 김근태 등등과 차별화된 상품가치가 없는 것도 문제이다.
여섯째, 김대중의 지지만으로 호남의 몰표를 얻을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영남 쪽에서 그 표 자체를 모두 포기하는 결과가 된다.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가.
일단 오늘은 이 정도로 하되, 김대중에 팽 당하는 꼴을 지켜본 후 다음 글을 쓰기로 하자.
621054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