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합동연설회의 불상사로 인하여 광주부터 잠정적으로 합동연설이 중단되었다.
홍사덕씨는 이를 당지도부의 전횡이라며 불만을 토로하였지만, 정말 무책임한
주장이 아닐 수가 없다.
사람이 많이 보인 곳에는 군중심리가 발동하게 되고, 이 군중심리는 커다란 에너지를
발산하게 되어 있다.
한나라당의 집회에는 다수의 연세 많은 노인네들이 참가를 하는데, 패싸움이라도
벌어져서 사람이 사망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한다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두 후보도 책임 질 수없고, 당도 책임 질 수없다.
한마디로 한나라당 문 닫아야 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꿍 저러꿍 하면서 말 만들지 말고, 충돌방지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여 안전한 합동연설회가 될 수있도록 두후보진영은 당지도부를 먼저 안심
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합동연설회 장소는 모두 실내 장소이다.
그러므로, 들어가는 출입구를 분리하는 방안도 연구를 하고, 좌석도 미리 배치를
하여 되도록이면 양 캠프의 지지자들이 상충돼지 안도록 하는 것도 한 방편일 것이다.
합동연설회를 하고 못하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두후보 진영의 책임이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행사를 억지로 밀어 붙이려 해서는 아니된다.
투견장에 들어서는 투견견 처럼 두 후보 진영의 지지자들이 으러렁 거리는 분위기를
즐긴다면은, 합동연설회에서 패싸움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고 사람이 죽어 나가지
말라는 법이 없다.
사람 죽는 것은 순간적 일이다.
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순식 간에 뒤썩여서 시한폭탄처럼 터진다면은, 노인네들
몇사람 죽는 것은 애장난일 것이다.
이러한 위험을 알면서도 합동연설회를 중단시킨 지도부만을 원망한다면, 권력에
눈이 멀어서 한나라당을 문닫자고 하는 미친갱이 짓이나 다름이 없다.
두 후보진영은 안전대책을 제시하라!
그래서 하루속히 합동연설회가 재개할 수 있도록 안전을 보장하라!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실내 장소에서 집단 패싸움이라도 생긴다면 무슨 끔찍한
사태가 벌어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없다.
최악의 상황을 예견하여, 합동연설회가 초상집이 아니 되도록 지혜를 모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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