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촉... 이회창의 사퇴를 촉구하는 모임
이회창은 사기꾼이 떠난 BBK 연대의 허접함을 직시하고 스스로 대선후보를 용퇴하기 바란다!
지금 검찰의 'BBK 사건'에 수사 발표 이후 정치권에 들이친 후폭풍이 마치 닭장에 미친 개 한 마리가 뛰어들어 지랄발광을 해대는 발광소나타라고나 할까? 정치검찰이라는 말은 유사 이래 여당과 정권에 의해 길들여진 검찰을 두고 하는 말이지, 야당에게 길들여진 검찰을 두고 할 말이 아니다. 아무리 대한민국이 민주화됐다 하고 검찰이 민주검찰이 됐다한 들 야당이 검찰을 정치검찰로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면, 그것도 정치검찰을 만드는 데 이골이 나 있는 자기들 집권당의 입으로 떠든다면 영락없는 정신병이다.
그것도 '그놈의 헌법' 운운하면서 탄핵을 이용하여 정권을 다지기 할 수 있는 특별한 대통령이 지배하고 있는 현 정권 하에서, 그것도 위장 탈당, 폐업을 거듭하면서 거대 야당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공작의 대가들이 다스리는 나라에서, 그리고 벌써 2대째 정치검찰로 인해 장기집권 해온 좌파 정권하에서 어찌 야당의 검찰 길들이기가 가능하다고 여당의 대선후보까지 나서서 정치검찰 운운하면서 검찰을 규탄하고 특검을 추진하고 촛불시위까지 한단 말인가. 검찰에서 범죄인으로 발표한 국제 사기꾼을 위한 변호인단까지 만들겠다니 갈수록 태산이다.
언제부터 열린당이 그런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검찰보다 범죄자를 믿고 있는 작자들이 무슨 미래를 말하고 도덕과 개혁을 말한다는 것인지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 정동영이 거대한 음모가 시작됐다며 수구부패 동맹에 맞서 모든 것을 걸고 싸워 나가자면서 이번 대선을 거짓과 진실의 대결이자 과거회귀 세력인 수구부패동맹과 미래세력인 민주평화세력의 전면전으로 규정한 것은 지리멸렬한 자신의 지지율과 교착상태에 빠진 좌파 후보간 단일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정략적 제스처라 할 것이며, 사실상 자신이 주도하는 반 이명박 연대를 위한 것이다.
“검찰은 수사를 한 것이 아니라 거대한 수구부패동맹의 편짜기에 가담한 것이니,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고 하는데, 검찰이 수구부패동맹 편짜기에 가담한 것이 아니라 좌파 찌질이 편짜기를 스스로 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검찰을 일개 야당 대선후보인 이명박의 대변인이니 정치검찰이니 하며 일응 동조하는 권영길, 문국현, 이인제 등을 반이명박 연대로 끌어들일 묘수일 것이다. 좌파 찌질이들이 좋아하는 촛불시위에 일로매진하는 것은 그 나름 취미생활 정도가 아닌가 싶다.
MBC 또한 신당이나 좌파 진영과 마찬가지로 패닉 상태가 아닌가 싶다. 한겨레든, 오마이뉴스든 명백히 찌라시로 보이는 허접한 좌파 언론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명색이 공영방송 운운하던 MBC가 정권의 대변자인 KBS보다 더 나서서 신당과 정동영, 그리고 좌파 후보들을 선전하고 나선 것은 참 공영방송의 길을 버리고 정치방송의 길로 들어섰음을 시청취자들은 다 알고 있다. 단지 하나 정동영이 그 방송국 출신이라는 악연 때문에 그랬다고는 생각되지 않고, 정권의 집요한 좌파적 공작에 말려들어 정치방송이 된 탓이 아닌가 싶어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이제 검찰의 공식 수사발표가 있은 뒤 좌파 찌라시들이든 나팔수든 계속 그 짓거리를 당당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비루 먹는 개처럼 납작 엎드릴 것인지 재미있게 지켜볼 일이다.
자, 이쯤 되고 보니 그런 닭짓에 부하뇌동한 이회창의 처지가 참 난감할 것이다. 말로는 처음부터 BBK는 별 관심이 없었다며 위장전입과 위장취업,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이명박의 부도덕성에도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지만 캠프에서는 여전히 검찰 수사가 완전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반부패 전선을 통해 총공세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고, 김경준 변호인단에 합세할 태세까지 보이고 있으니 그런 정도로 어찌 노회하다는 말을 듣겠는가?
자신이 왜 새치기 경선불복에다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채 대권3수를 시작했는지 자문해보기를 바란다. 좌파척결과 우파집권의 대업을 이명박에게 맡길 수 없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결단을 한 것이라고 했는데, 그리고 그 이유는 BBK로 인한 이명박 후보의 낙마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지금 하는 짓거리는 좌파를 지원하다 못해 연대까지 해서 돕겠다는 것 아닌가? 서글펐던 추억이 지나면 더 아름답다고 하더니 1997년, 2002년에 그렇게 정치검찰에게 당한 일이 무슨 자랑이나 된다는 것인지, 자기에게 한 짓을 지금은 왜 안하느냐고 따지겠다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아무튼 왜 추상같은 국민검찰의 모습으로 응징하지 않고 정치검찰이 됐느냐고 하는 것 같은데, 아무리 적의 적은 친구라고 한다지만 여당이 사기꾼을 대변인 삼아 날뛰다가 뜻이 좌절되자 특검을 하느니, 항의집회를 하느니, 변호인단을 구성하느니 그런다고 그걸 따라하는 것을 보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그래도 자신은 ‘명색이 법과 원칙을 팔고 다니는 대쪽 같다’는 대법원장 출신 아니던가? 그런데 검찰 수사에서 불리해진 피의자가, 그것도 희대의 사기꾼이 검찰에게 협박당했다고 쓴 수기문언 하나만 믿고 정치검찰이니 변호인단을 구성하느니 하고 설쳐대면 거름통지고 장에 가는 꼴 아닌가? 혹시 자신도 법관으로 있을 때 피의자가 그런 식으로 검찰에 들이대면 그거 다 받아들여서 판결했는지 궁금해지려 한다.
"BBK특검법 통과를 위해 신당과 공조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논의 중"이라거나 “민주당과는 얼마든지 협조가 가능하다”거나 “이인제 후보는 누가 봐도 좌파 후보가 아니어서 큰 틀에서 연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정무특보 유석춘의 말에서 느껴지는 이회창의 좌고우면하는 모습은 도대체 신선해보이지 않고 구태와 꼴통 냄새가 펄펄 난다.
그래도 자신이 진정 국가와 민족을 위한 결단으로 나섰던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계속하고자 한다면 초심으로 돌아가 후보를 사퇴하고 백의종군 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겉으로는 국가와 민족 운운하면서 대통령 병이 도져가는 자신으로 인해 조갑제든, 유석춘이든, 이동복이든 수구논객들을 궁물 따라 떠도는 낭인임을 커밍아웃 하게 만들고, 박근혜 지지자들을 뇌쇄시켜 그 주군이 양편 보험 들기나 하는 것처럼 만드는 등 우파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는 일은 이제 그만 하기 바란다. 소싯적 수구꼴통 정권 때 학교에서 배웠던 통일전선전술이 생각난다. 그때 저 노인네들도 그런 거 가르치는 인사들 중 하나였을 텐데, 왜 그런 전술에 저리 쉽게 무너지는지 알 길이 없다.
이제 노회하지 못하고 노욕만 드러낸 노추 이회창에게 마지막으로 나도 우파 지도자였노라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길로 후보사퇴를 정중히 건의하고자 한다. 생각 같아서는 쥐어박아 가르치고 싶지만 그런 사소한 것을 트집잡아 그래서 사퇴할 수 없다고 할까 봐서 아주 정중하게 삼고초려의 마음으로, 그리고 수구꼴통이 아닌 진정한 우파, 병 걸리지 않은 건강한 국민의 소원을 빌어 창사촉 운동을 발의하련다. 창.사.촉. 이회창의 사퇴를 촉구하는 모임 말이다. 이제 더 이상 닭짓 하지 말라는 뜻에서 권하노니 훌훌 털고 병석에서 일어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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