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19
長江 칼럼
분단상황에서 주적이 없어져 가는 기가 막힌 판이 됐다. 우리의 주적은 분명히 북의 김정일 공산독재정권과 그 추종세력인데 아무런 이유와 명분도 없이 주적에서 삭제하겠다니 구한말 일제로부터 나라를 빼앗긴 이상으로 비통함과 울분을 느낀다.
이 나라를 어떻게 지켜왔는데 60만 국군을 지휘하는 국방장관이란 작자가 지난주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주적(主敵)에서 아예 삭제하겠다”는 망언을 했다. 17일에는 통일업무가 주무인 통일부 장관이란 작자도 국회외교통상위에 출석하여 "북한에 대한 주적개념은 삭제해야 한다. 달라진 남북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이는 낡은 논쟁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더구나 집권 열린당 작자들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가보안법폐지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노 대통령은 "북핵은 자위상 일리가 있으며 위협이 안 된다. 미국은 북한봉쇄와 선제공격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한 LA발언에 이어 15일 브라질에 가서는 "북한은 핵의 대가로 충분히 보상하면 포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북의 김정일의 대변인이 되어 버렸다.
북의 김정일은 국제사회에서 수시로 핵공갈(nuclear black-mail)을 쳐 국제사회의 깡패로 낙인이 찍혀있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2년 전에 이락, 이란, 리비아 및 북한을 악의 축이라 규정한 바 있다. 이 중 이락의 후세인은 패전하여 망했고 리비아와 이란은 이미 핵을 포기하겠다고 했다. 유독 남은 악의 축은 이제 북한 뿐이다.
노 대통령은 이런 북한을 공개적으로 핵의 대가를 충분히 보상하라고 하면서 돕는가. 미국 등 외국인의 눈에 남북의 권력자가 서로 짜고 미국에게 달러나 긁어내려 한다고 비난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노무현식 외교란 말인가.
필자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주적이 없어져가는 누란의 위기를 맞아 노 대통령과 그 앞잡이로서 바람잡고 있는 이 총리와 정 통일 및 윤 국방을 우리의 신 4 주적으로 규정하는 바이다. 이 신 주적들이 권좌에서 내려앉는 날 까지 투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나라는 망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여투쟁에 선명성이 약한 한나라당은 이제부터라도 강력한 정권투쟁의 중심에 서야 할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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