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총리는 오는 9월부터 교원평가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그 후 전교조를 비롯한 교원단체들의 반발에 부닥쳐 또 다시 시행 시기가 흐지부지되고 있다. 문민정부 시절 부터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학교 교육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돼 온 교원평가가 약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범 사업조차 추진하 지 못하고 있는 것은 학교 교육의 불행이요 나아가 국가적인 불 행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학교 교육은 개인이나 집단, 사회나 국가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 요하다. 학교 교육이 잘 돼야 개인도 발전하고 사회나 국가도 번 영할 수 있음은 강조할 필요도 없다. 이처럼 중요한 학교 교육에 대해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매우 높다. 많은 사람들이 학교붕괴, 교실붕괴, 조기유학, 교육이민, 사교육 팽창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나라 학교 교육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 적한다. 이러한 위기의 중요한 요인으로는 흔히 교원들의 전문성 이 부족하고 교원들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사회에 팽배해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학교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훌륭한 인격과 높은 전 문성을 갖춘 교원들이 있어야 하며, 교원들에 대한 사회적 신뢰 가 높아야 한다. 그래서 ‘교육의 질은 교원의 질을 능가하지 못 한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학교 교육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또 교원들에 대 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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