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면 미쳐도 더럽게 미쳐버린 것 같아, 이제 더 이상 아무런 희망도 미래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왜 이런 극단적인 말을 써야 하는지 거꾸로 생각해봐도 참으로 통탄스러울 따름이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개헌과 대북 퍼주기에 미쳐버린 정권, FTA의 속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고 그냥 칭찬에 침이 마르지 않는 요상한 거대 야당, 오피스텔에 묻지마 투자를 하고 있는 일부 국민들, DJ라면 사족을 쓰지 못하고 무조건 영표를 찍는 몰지각한 특정 지방, 국가와 국민들을 위하기 보다는 정권에 줄서기에 바쁜 어용 시민단체들, 3불에 목을 매고 있는 교육 당국, 정론직필을 포기하고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 국가와 국민들을 우롱하는 어용 언론들, 어느 하나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올바로 수행하는 곳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불길하고 끔찍한 일이 바로 개헌과 대북 퍼주기에 미쳐버린 정권이다. 반미도 좋고 친북을 해도 된다고 이적 발언을 서슴치 않던 자칭 좌파가 앞장을 서서 북핵의 위험성도 무시한 체, 40만톤의 어마어마한 쌀 지원을 국제 정세와 무관하게 감행하려고 하고 있고, 북한 김정일의 똘마니들이라면 무조건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꼴을 보면 이미 적화가 끝난 모양이다. 지금 북한 김정일이 변했다고 믿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새빨간 속을 감춘 수박같은 놈들이다. 이들이 바로 적화가 끝난 뒤 자유 대한민국을 유린할 완장을 찰 놈들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국제적인 미치광이를 열열히 사모하고 있을까? 아직도 북핵에 대한 어떤 조치도 이행되지 않았는데, 왜 엄청난 쌀과 비료 지원을 해야 하는가? 그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뜻일까? 이것은 이적 매국노짓이 아닌가?

그런데도 그 많다는 시민단체며, 국회의원이며, 지식인이며, 언론인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모두 대선에 미쳐서 그런가? 연일 쏟아지는 대선 주자들의 입씨름에나 관심이 있을까 나라야 망하던 말던 전혀 상관이 없다는 뜻인가? 제대로 인간 같은 대선 주자들이 있는가?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들을 위하고 죽을 각오가 된 자들이 있는가? 어떻게 하면 줄을 잘 서서 나중에 한 자리를 얻어걸칠까에만 눈이 멀어 국가와 국민들을 내팽개치고 있는 정치꾼들이 인간인가? 그것이 대세이고 그것이 현실인가? 지금 우리와 경쟁을 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의 면면들을 보면 대한민국이 살아갈 수 있는 방도가 보이지 않는 것은 왜일까? 이런 판국에 어떤 기업이 투자를 할 것인가? 수많은 젊은이들이 장래를 포기하고 하루살이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참으로 기가 막히는 대한민국이다. 이런데도 정권 연장이나 꿈꾸면서 김정일의 하수인 같은 짓만 골라 하는 붉은 코드들이 득실거리니 더욱 예감이 좋지 않다. 나라가 어쩌자고 이러는지 참으로 기가 막힌다. 이런 와중에도 끝까지 개헌을 고집하면서 모든 행정 부처를 통해 이메일 홍보를 하고 있는 정권이 제정신인가? 심지어 국방부까지 개헌 홍보를 하였다니 미쳐도 더럽게 미쳤다. 거기에다 거대 야당이 하는 짓도 똑같다.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고심하고 고뇌하는지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한미 FTA가 성사된 것은 성사된 것이고, 그 허와 실을 따지고 난 뒤에 잘잘못을 언급해도 늦지 않는데, 무조건 잘했다고 칭찬 일색은 너무 경박하지 않은가? 정말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가는지 혼란스럽다. 국민들도 나라살림이 나라 안보가 어떻게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정신 차리지 못하면 정말 끝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