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의 자위적 핵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주체98년(2009년) 5월 25일 또 한 차례의 지하 핵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 9시54분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진도 4.5 안팎의 인공 지진이 관측됐다”며 “여러 가지 정황상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을 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긴급 상황이기 때문에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긴급상황’이라?

12시쯤 뉴스에 카타르 왕자 면담 끝내고, “3시간 후”에 “긴급”국가안보보장회의 할 거란다.

그것도 대응 조치하는 것도 아니고 회의하는데 3시간 이후란다.

그나마 그 회의의 결론은 뻔하다.

기껏 북괴의 핵실험에 대하여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안!

바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면밀히 관찰할 것”

미사일 발사 후 PSI 참여하려는데 느닷없이 개성공단 폐쇄소동으로 PSI 참여 연기시키고

인질소동으로 PSI조차 흐지부지해진 마당에,

노무현 자살소동으로 뒤숭숭할 때

또 핵실험!

게다가 꼴에 북한 핵은 체제유지용이라고 떠드는 북한 전문가라는 빨간 넘들의 인터뷰로 방송은 온통 도배질되고,

이럴 때 중공을 섬기려는 사대주의의 발로로서 중공의 입장을 신중히 다루어주는 언론들.

중공의 입장은 “냉정 대처, 한반도 안정”이다. 북핵 용인과 영구분단을 획책하려는 속내다.

언제까지 예의주시와 면밀한 관찰만 할 것인가.

도둑맞고도 눈만 껌뻑거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지긋지긋하지도 않나!

만약 이 마당에

미국의 지리멸렬한 대북대응과 자국내 경기침체에서 탈출구를 찾으려는 일본이 핵무장을 선언하면,

반일적 사고방식으로 무장한 좌익들이 북한 핵을 민족핵이라며 선동할 때,

남북연방제의 함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고 보는가?

그러므로 일본이 먼저 핵무장을 선언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담론을 형성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 사태를 기회로 정부에서는 “6자 회담 구도”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

어차피 2차 대전 이후 핵무기의 위력은 실전용보다는 발언권 형태로 나타났다.

즉, 현실적인 ‘핵전쟁’은 ‘입전쟁’이었다는 것이다.

남들의 지저분한 수다에 말려들어 흔들리지 않으려면

“남한 핵무장론”을 미룰 수도 없는 일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