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친환경차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다. BMW 다임러 GM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제휴에 이어 최근에는 도요타와 포드가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연합군의 등장도 예상되고 있다.

일본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본격 양산에 나선 1997년을 기점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제각각 친환경차 개발에 매진해 왔지만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와 도요타의 리콜사태 여파로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신차 수요 회복 및 미국·유럽 등의 환경기준 강화 등에 영향을 받아 다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친환경차 수요는 꾸준한 증가세다. 도요타 프리우스는 지난 3월 누적 판매 300만대를 돌파했다. JP모건에 따르면 현재 연간 150만대 규모의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2015년 539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20년 친환경차가 세계 자동차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