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하야] 4월 재보선에서 전자개표기를 조작해 말어 !!!!!!!!!!!!!!!!!!

금배지 경쟁 카운트다운… 4월 재보선 벌써 후끈
여당 과반수 유지가 관거

"해볼 만하다" 예비 후보들 당원확보·홍보로비 등 경쟁 치열

[조선일보]

17대 국회의 분수령이 될 4·30 재보선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각 당의 공천심사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예비후보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열린우리당의 과반수 구도가 유지될 수 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당의 과반수 의석이 무너질 경우 집권 3년차에 들어간 노무현 정부의 추진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3월 4일 현재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된 선거구는 국회의원 3곳(경기 성남 중원, 충남 공주·연기, 경북 영천), 기초자치단체장 6곳(경기 화성시, 경북 경산시, 경북 청도군, 경북 영덕군, 전남 목포시, 부산 강서구)과 광역의원 7곳, 기초의원 16곳 등 총 32곳.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국회의원 선거구의 경우 열린우리당 이상락(성남 중원) 오시덕(공주·연기) 전 의원과 한나라당 이덕모(영천)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아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됐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에 해당할 지역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선거법 위반 등으로 이미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의원이 더 있기 때문이다. 현재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의원은 모두 5명. 열린우리당 김기석(경기 부천 원미갑)·김맹곤(김해갑)·복기왕(아산)·이철우(포천·연천) 의원 등 4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신계륜(서울 성북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최종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재보선 선거일 한 달 전까지 의원직 상실이 확정되면 재보선 대상 지역구가 되기 때문에 이들이 모두 3월 31일 이전에 당선 무효가 확정되면 4월 재보선에서 새로 뽑을 국회의원 수는 최대 8명이 된다. 산술적으로는 3명이 당선무효형을 받으면 여야 의석 수가 146 대 147이 돼 열린우리당 과반이 무너진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게 된다.

성남 중원, 공주·연기 1차 등록 마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재보선이 확정된 성남 중원과 공주·연기에 대해서는 지난 2월 19일 1차 후보자 등록을 마친 상태. 성남 중원의 경우 열린우리당에서는 조성준 전 의원, 정소앙 전 경기도 의원, 김재갑 전 원내대표실 기획부실장, 이징훈 전 국회 공적자금 특별조사위원, 임예호 전 당의장 조직특보, 조병용 고려대 북한학연구소 교수 등이 후보 신청을 했고 한나라당에서는 나경균 원광대 초빙교수, 이윤희 전 국회부의장 비서관, 신상진 당정치발전위원회 경제분과위원장, 김영봉 성남자원봉사센터 소장, 이강언 전 당대표 특보, 정완립 전 성남 중원지구당 위원장, 한유진 성남시 도시환경연구소장, 유기열 전 삼부토건 전무 등이 신청했다.

성남 중원의 경우 전통적으로 호남 강세 지역으로 평가받는 선거구. 유권자 중 비중이 높은 호남 출신의 선택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간당원이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할 열린우리당에서는 조성준 전 의원이 인물론을 앞세워 표밭갈이를 해오며 15·16대 자신을 뽑아준 지역구 탈환을 벼르고 있다. 조 전 의원은 작년 총선 직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민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비례대표를 받았지만 순번에 밀려 금배지를 달지 못했다. 이에 맞서 작년 총선에서 성남 수정구 경선에 나섰던 김재갑씨와 정소앙씨, 정동영 전 당의장 특보를 지낸 임예호씨 등도 당원의 표심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작년 총선 이 지역구에서 2위를 기록한 신상진씨(전 대한의사협회장)의 공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성남 토박이로 13·16대 각각 통일민주당과 민주국민당 후보로 나섰던 정완립씨와 서청원 전 대표 특보를 지낸 이강언씨, 동양정밀(OPC)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오세응 전 국회부의장 비서관을 지낸 이윤희씨 등도 ‘해볼 만하다’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시간상 경선이 어렵기 때문에 공천심사위의 자격심사와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행정수도 내분 사태로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은 안상수 의원이 사퇴하는 등 공천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밖에 호남향우회의 지지를 노리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자신을 키워준 전북(완주 임실) 지역구를 떠나 이 지역에 도전했던 김태식 전 국회부의장이 이미 지역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태식씨가 최근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공천이 쉽지 않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최근 민주당 지도부는 임창열 전 경기지사에게 공천 제의를 하고 있지만 본인이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다. 이밖에 민주노동당에서는 전대협 2기 부의장을 지낸 정형주 경기도당위원장을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정 위원장은 이 지역에서만 3번 출마한 경력이 있다.

벌써부터 잡음 ‘무성’

충남 공주·연기와 경북 영천은 각각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인식 때문에 당내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주·연기의 경우 열린우리당에서는 김춘배 법률지원단 기획위원, 이성구 신행정수도포럼 준비위원장, 김용명 충남도당 사무처장, 이병령 전 유성구청장, 전홍기 전 통일민주당 총재비서, 이희원 행정수도이전범국민연대 공동대표, 김현식 한국뉴미디어방송협회 사무총장, 임덕수 전 문화재청 과장, 박수현 행정수도이전범국민연대 상임집행위원, 윤재기 전 의원, 이풍용 3·1동지회 충남지회장 등 무려 1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반면 한나라당에서는 박상일 민주화운동관련자연대 사무총장이 단독 신청해 대조를 이뤘다. 행정수도 이전 혜택의 최대 수혜지인 공주·연기의 경우 열린우리당 후보는 당내 경선만 통과하면 당선은 확정적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잡음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예컨대 경선을 노린 기간당원 확보 경쟁 때문에 후보자들이 당비를 대납하면서 자기편 당원을 등록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매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공주·연기의 경우 기간당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전국 평균인 700여명보다 10배 가까운 6400여명이 기간당원으로 등록했다.

예비후보 중 한 명인 김춘배씨가 연기군에 있는 IMG 골프장 대표로 있다는 점 때문에 ‘골프 로비’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여당 의원 20여명이 그동안 이 골프장을 이용한 사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공천 로비 의혹이 경쟁후보 측에서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김 후보와 골프장 측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자기 돈을 내고 골프장을 이용한 것이지 김 후보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오히려 “음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 선관위에는 하루에도 선거 관련 문의가 100건 가깝게 들어오고 있고 3월 3일 현재 선관위가 경고 2건, 주의 1건의 조치를 취하는 등 과열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자민련 정진석 전 의원이 지역구 탈환을 선언하며 표밭갈이에 나선 것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정 전 의원과 작년 총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던 박상일씨가 연대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지 모른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경북 영천의 경우에는 한나라당 내에서 뜨거운 후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공천 등록 이전부터 10명 가까운 이름이 거론됐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된 인사들로는 권순대 전 대사, 박병배 변호사, 이동근 전 국회의원 보좌관, 이창주 코스톤(CORSTON) 한국투자본부 사장, 정희수 전 백상경제연구원장, 조기현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황동현 ㈜체리브로 대표, 현경병 ㈜소사 대표 등이 있다.

김해갑·부천 원미갑은 거물들의 잔치

특히 영천 재선거는 17대 선거의 설욕전이라는 말을 낳고 있다. 후보로 나설 사람들이 지역연고를 가진 전 의원들과 이래저래 얽혀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박병배씨는 이 지역 의원을 지낸 박헌기 전 의원의 장남이고, 이동근씨는 박헌기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또 이창주씨는 이번에 의원직을 상실한 이덕모 전 의원의 친동생이다. 이밖에 작년 총선에서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현경병씨와 조기현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권순대 전 대사 등은 풍부한 공직경험을 내세워 공천을 장담하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에서는 영천을 ‘전략 지역’으로 설정해 공천에 고심하고 있다 .

아직 재보선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벌써 후보군이 거론되며 관심을 모으는 지역구도 있다. 김해갑의 경우 열린우리당에서는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과 박정규 전 민정수석, 권지관 전 부산경찰청장, 한나라당에서는 송은복 김해시장 등 거물급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며 열기가 일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이호철 비서관의 이름도 거론됐었지만 최근 청와대로 복귀하면서 사그라들었다.

신계륜 의원의 의원직 상실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서울 성북을의 경우도 ‘잊혀졌던 인물’들의 출마 여부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본인은 손사래를 치지만 한나라당 최병렬 전 대표와 홍사덕 전 총무, 민주당 조순형 전 대표 등이 거론된다. 홍사덕 전 총무는 전화통화에서 “(자신을) 그냥 놔두라”며 “재보선 선거구가 어딘지도 모를 만큼 관심이 없다”며 출마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들 거물 외에 한나라당에서는 장다사로 조직국장, 민주당에서는 장전형 대변인 등이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 부천 원미갑의 경우도 벌써부터 많은 인사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당 후보로는 신철영 전 경실련 사무총장, 김경협 전 부천노총 의장, 이평수 열린우리당 수석부대변인, 원종섭 전 제일제당 사장, 이재옥 전 도의원(세무사), 김정기 전 부천시 약사회장 등이 지역 정가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지난번 낙선했던 임해규씨를 비롯, 조명구 전 조폐공사 감사, 정수천 전 경기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안동선ㆍ추미애ㆍ김경재ㆍ함승희 전 의원 등의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장열 주간조선 기자([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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