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간첩짓임에 틀림없다.

------------------------------------------------
차량테러 62건… “불참은 죽음” 현수막
김기현기자 [email protected]

화물연대 파업 4일째인 4일 주행중 차량에 돌을 투척하고 야간에는 방화를 하는 등 비조합원 운송차량에 대한 테러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파업에 불참한 운전자들이 테러에 두려움을 느끼면서 부산항과 광양항, 의왕화물기지 등의 화물 반·출입량이 4일에는 50%가량 떨어졌다.

5일 국회 건교위에서 화물연대가 주장하는 운임표준요율제와 주선료상한제 등의 화물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여부가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화물차량 방화피해, 차량 유리창·에어호스·타이어 등 기물파손, 주행차량 돌 투척, 도로에 대못 살포, 화염병 투척 등으로 파업이후 4일 동안 모두 62건에 이르고 있다.

4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천안부근의 한 휴게소에 세워둔 트레일러에는 ‘불참은 죽음이다’는 플래카드를 붙이고 바퀴에 대못을 박기도 했다.

이날 오전 3시50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롯데백화점 신축부지 인근 도로에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차량 내부를 태웠고 비슷한 시각 부산 금정구 구서동 경부고속도로 진입도로에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도 불에 탔다.

3일에도 부산과 광주, 울산 등에서 주차된 화물차 10여대가 불에 탔다. 경찰은 광주시 장지동에서 자신의 시멘트 운송차량이 불탄 원모(32)씨가 “화물연대가입 운전사들이 차량을 운행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는 진술을 중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운전중 차량의 운전석을 향해 돌을 던지는 아찔한 방해행위도 속출하고 있다. 4일 오전 5시쯤에는 경북 상주시 이안면 중부내륙고속도로 내서기점 126㎞ 지점에서 여주 방면으로 운행하던 트럭에 돌이 날아와 차량 앞유리가 깨졌으며 0시5분쯤에는 경부고속도로 경주TG에서 경주시내 방면으로 진입하던 트레일러 차량에 한 남자가 돌을 던져 앞면 유리창을 깬 뒤 도주했다.

2일에도 울산시 남구와 울주군 언양읍 등에서 화물연대 조합원으로 추정되는 수십명이 돌과 계란을 던져 차량 4대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고가 속출했다.

경찰은 포항에서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운전자의 화물차량에 돌을 던져 교통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이모(37)씨등 화물연대 노조원 2명을 붙잡아 조사하는 등 전국에서 10여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화물연대 회원들이 낮에는 집회나 선전전을 열고 밤에는 게릴라식으로 비회원 차량에 대해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불법행위가 다수 발생한 지역의 화물연대 지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기현·김석기자·[email protected]
599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