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이족에서 처음으로 글이라는 것을 올려봅니다.
솜씨가 없어 부끄러운 마음이 큽니다.
낙선된 사람이 박근혜가 아니고 반대편이었더라면? 하고 가정해 보신분이 있으신지요?
이재오씨가 당대표 떨어지고나서 절간에 가서 몽니부리던 생각이 나며, 저절로 연상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조선, 동아, 중앙 세 일간지가 먼저 나서서 사설로써 이런 저런 설을 풀며 승복하지 못하는 자세를
은근히 내비칠 것이고,
주변의 이재오씨는 물론이고,
더더욱 길길이 뛸 사람들은 배반하고 고무신 거꾸로 신은 분들..
전여옥, 김덕룡, 강재섭, 박관용, 정형근 등등이 있지요.
조갑제, 뉴라이트, 김진홍 목사, 인명진 목사 등의 주변의 강력한 지원자들도.
그 다음이 지지자들입니다. 돌아보면, 이분들은 참으로 악랄할 정도였습니다. 얼결에 자신들의
성격을 그만 다 노출시켜 버렸습니다. 그것도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의 수준까지.
이명박씨는 어떻게 대처를 했을가요? "백의종군하겠다, 그러니 그간 저를 지지해주신 여러분들도 박근혜씨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뜁시다." 이렇게 했을가요?
박근혜씨... 그 모습은 참으로 "큰사람" 그 자체였습니다.
초토화 될번했던 한나라당을 살려냄으로써 나라의 정체성까지 지켜낸 그 능력,
흔들리지 않는 국가 정체성,
촘촘한 제도를 만들어 국가의 혜택에서 누락되는 백성이 없도록 하겠다는 백성에 대한 깊은 사랑,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책임질 수 있는 말만을 골라서 하는 절제,
권위에 도취되지않는 내공,
배반 당함의 쓰라림을 전혀 내색하지 않고 원망의 눈초리 조차 보내지 않는 초연함,
조용하지만 절대 영향을 주는 외교력,
불루오션이 무엇인지, 어떤 선택이어야 하는지, 확실히 실현이 가능한 비젼,
공학도이면서도 수개국어를 구사하는 탁월한 재능,
손수 십자수를 놓아 작품을 만드는 섬세함,
-- 한사람이 이 모든것을 갖출 수 있기가 쉽지 않지요.
"백의종군 하겠다. 여러분들도 이제 힘을 합쳐서 정권을 회복하는데 앞장서달라..."
이분이 참말로 우리 대통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가요.
해외 출장을 가도 마음놓고 대통 자랑 할 수 있었을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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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씨가 무사히 대통에 당선도 되고 취임까지 순조롭기만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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