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가장 쓰기 쉬운 글이
바로 당연한 것을 글로쓰는것이다
당연한 글을 쓰면서도 자칭 신문 논설위원급이라고 자화자찬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그리고 이시대의 양심이니,
이시대의 지성이니 떠드는자도 있다
밥먹으면 배 부르고 술마시면 취하지
누가 모르는사람 있는가 ?
글이란
밥먹어도 배부르지않고
술마셔도 취하지않는 이야기를 써야 그것이 글이다
밥먹어도 배부르지않는 경우를 글로 쓰기 위해서는
상당한 지식과 상당한 견문과 상당한 세상 사람의 말을 들어야만한다
그리고 고도의 논리전개 능력이 있어야한다
술마셔도 취하지 않는경우를 글로 쓰려면
세상을 알아야한다
신문쪼가리나 훑어보고
캐캐묵은 책이나 뒤적거려서는 결코 술마셔도 취하지 않는 인생을 말 할 수없다
인생의 슬픔을 모르고는 술마셔도 왜 취하지 않는지 모르는 것이다
밥먹으면 배부르고 술마시면 취하느니라
글한줄 써놓고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과연 명문이야를 연신 부르짖으며
자위행위를 하는 사람에게
한마디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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