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의 BBK사건 연루의혹 제기에 맞서 한나라당이 이 사건은 김경준 개인의 공금횡령 비리사건이라고 강력 주장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당내외에서 이어지는 BBK의혹 공세를 진압할 소방수로 영입된 한나라당 클린위원회 전략기획팀장 고승덕 변호사는 6일 “이번 사건은 주가조작이 아닌 개인의 횡령”이라며 이명박 후보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고 변호사는 김씨의 BBK 의혹에 대한 자금흐름을 중심으로 한국법원이 김씨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미국법원의 범죄인 송환결정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들을 설명했다.
BBK는 사업 파트너 세명이 이사로 등재돼 주주 구성, 이사 구성, 운용 행위자로 비춰볼 때 실질적으로 김경준 1인 회사이며 LKe-뱅크는 김경준이 무위험 안정수익을 보장한다는 이유로 대기성 자본금을 투자한 BBK의 펀드투자자라는 것이다.
LKe-뱅크가 MAF펀드 주식과 전환사채를 매수했지만 펀드 지배권과는 무관하며 MAF는 차익거래에 따른 금리성 펀드이므로 이를 옵셔널벤처스에 투자했다면 펀드매니저인 김씨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변호사는 이어 “이 사건은 주가조작 사건이 아닌 한 개인의 회사공금 횡령사건“으로 일축하면서 ”김씨는 BBK와 별개로 인수한 옵셔널벤처스의 공금을 횡령한 것이고 “이를 위한 주가조작은 김경준의 단독 범행임이 미국 연방법원 판결에서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 사건의 본질은 김씨가 사금고인 MAF 펀드를 이용해 한국을 국제적인 돈세탁 장소로 악용한 신종 금융범죄이며 횡령한 384억원으로 인해 회사가 도산했고 옵셔널벤처스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은 것“이라며 이 후보의 연루 의혹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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