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을 처음 체포해 수사해 오던 전 수사팀의 한 요원에 따르면 김경준은 몇 개의 패스포트를 갖고 있으며 운전면허증도 2개가 있는 것으로 밝혔다.
또 김경준은 한국에서 도망친 후 미국에서 죽은 동생의 이름으로 패스포트를 발급 받아 한국을 왕래한 것으로 수사에서 드러났다.
또 한국에서 주가조작을 통해 사기친 384억원(약 3,800만 달러)을 미국으로 빼돌려 스위스 은행 비밀구좌에 190억원(약 1,900만 달러)를 입금시키고 또 다른 미국 은행에 100억원(920만 달러)를 입금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을 사는데 600만 달러를 사용했으며 아버지 어머니에게 최신형 벤츠 500을 사준 것으로 수사기록에 남아있다.
한편 김경준은 미국을 비롯 여러 곳에 유령회사를 설립, 돈을 분산 입금시키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렸다고 한다.
이런 정도의 인물이 위조여권으로 인천공항을 안방 드나들듯 했다는 사실은 한국이 국제사기꾼들에게는 참으로 좋은 무대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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