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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충격과 불안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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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충격과 불안 상태”
미 주요외신들...‘노무현 서거’가 사회적 불안과 혼란 야기 시킬 가능성 커!’
[2009-05-25 11:39:18]

- 출처 뉴욕타임즈 ´아시아판 섹션´ 캡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자살과 관련해 미국 언론들이 의미심장한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의 외신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한국사회는 충격과 불안한 상태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뉴욕 타임즈’는 노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의 공과에 대해서도 평가하면서 한국사회에 뼈있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뉴욕 타임즈’는 25일자 ‘아시아판’ 섹션에 톱기사로 ‘Recriminations and Regrets Follow Suicide of South Korean’라는 기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한국사회에 대해 진단했다.

‘뉴욕 타임즈’는 “지난 몇 십년 동안 최고 지도자들이 부패 혐의를 받아왔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한국은 지금은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타임즈’는 ‘한국 정치 현실’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이 지지자나 험담하는 사람 모두에게 부패의 사슬을 끊기가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뼈저리게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신문은 “전국의 추모 열기를 소개하면서 서울 도심에 전투경찰이 많이 배치돼 있는 것은 노 전 대통령이 사후에도 폭발력 있는 인물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 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국민장을 치르기로 동의했지만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이 정치적 분열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는 가운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 공과’에 대해 ‘뉴욕 타임즈’는 “노 전 대통령의 업적은 부패 의혹과 미완성의 정치적 성과로 빛이 바랬다”면서 “특히 한국민들은 북한이 핵무기 등에서 완강하게 저항하는 데 실망해 보수적인 이명박 대통령 쪽으로 기울게 됐다”고 진단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공과’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80년대 군부독재를 증오했던 학생들과 좌파 경향 시민들의 옹호자로서 권력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또 이 신문은 “북한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마찰을 피해가는 정책을 추구해왔지만 인권 남용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분석해, 대북 문제에 대해서는 오류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또 ‘워싱턴 타임스’는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은 만연된 부패에 대해 한국민들이 자성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신문은 “동시에 노 전 대통령을 반대했던 보수언론과 정치권에 역풍이 불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미 언론의 반응은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면서 국론 분열의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

일부 좌파언론과 시민단체들은 ‘이명박 탄핵’을 주장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의 책임은 이명박 정부와 검찰로 돌리면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한편, ‘유서 조작’ 등을 흘리면서 벌써부터 사회 혼란과 반목을 일으키려는 시도들을 미 언론에서도 감지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김영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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