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정치)인에 대한 맹목적 지지와 이해는 언제나 그렇듯 스스로 자유로운 사고에 족쇄를 채운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기실 특정(정치)인에 대한 맹목적 지지와 이해는 스스로가 사고의 틀을 제한하며, 일종의 스스로가 만든 틀속에서, 즉 스스로 설정한 한계상황에 갇혀, 특정(정치)인에 관해 세간에서 던지는 현상적인 의구심에 "비합리적인 배타"와 "타협적이해"를 구하기 때문입니다.

즉 간단하게 지지하는 특정상대에 행해지는 비판에 대한 배척과 동시에 지지하는 상대에 대한 자신과의 타협인것을 뜻합니다! 

정치적신념과 성향에서 오는 특정(정치)인에 대한 지지하는 마음은 스스로의 철학, 즉 가치관과 세계관을 공유할 수 있슴을 기대, 혹은 행하여 가는 정책방향들에 동질감을 느낄때, 더욱 크고 단단해져 가는 것이며, 그 지지하는 특정(정치)인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더욱 커져 갑니다만,

불행히도 그렇지 않음을 몇번이고 반복되는 상황에서 깨닫는 순간, 자신의 틀을 용기있게 깨고, 박차고 나갈수 있어야, (맹목적인 지지를 위한 자신과의 타협이 아닌), 이성적인 판단을 할수 있는, (객관적인 주체로서의) 자신을 다시 세울수 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진리입니다!

현정부가 출범하고 시간적으로는 겨우 1년 6개월이 넘어가는 싯점이지만, 그런 물리적인 시간보다, 경험적으로는 역대 어느정권보다 훨씬 많은 일들이 발생했으며,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진행되고 있으면서, 훨씬 오랜 시간이 지나간 듯한(3년이상 지난 듯한) 그런 착각마저 드는 요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명박정부에 대한, 특히 이명박대통령에 대한 나름 많은 지지와 성원을 했습니다만, 이제는 맹목적인 이해를 구하는 스스로의 틀속에서 분명히 벗어나야 한다는 걸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물론 몇몇분들 처럼, 대통령의 입장을 이해하자는 그런 구도자(?)적인 자세를 억지처럼 가질수도 있지만, 우리가 판단해야 하는 건 분명히 전개되고 있는 정치현상, 향후 전개될 국정운영에 관해 유권자로서 국민으로서 평가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김대중씨 사망에 관한 너무도 어처구니 없는 국장결정을 내린 정치적 배경이나 이대통령의 본심은 누군들 정확히 알수가 있겠습니까만은, (기실 아래와 같은 추측만이 가능할 뿐이란 것)!

국장을 치루면서 사회적갈등을 치유한다는 그런 정치적 명분으로, 사랑과 화해라는 종교적인 신념으로, 대통령 개인의 성장배경에 따른 (모난 것 보단 둥근게 좋다는, 그런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그런 처세적인 이유에서, 굳이 이유를 추측할려고 하면 무슨 그럴듯한 이유를 못가져 붙이겠습니까만은...

그런 스스로를 제한된 틀속에서 스스로를 설득하는 이유가 사회적 공감을 가지지 못할 때, 흔히 '궤변'이라고 불리워진다는 것을 분명히 또한 알아야 합니다!

대통령의 중도발언이 뜨거운 감자처럼 달구어 질때, 저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지난 10년은 좌파이념과잉의 시대였슴을 그 누구도 부정할수 없다, 따라서 대통령이 중도란 애매하지만,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다는 그런 중심만 잡으면, 자연스럽게 지난 10년 한쪽으로 치우친 좌파이념과잉을 당연히 해소하는, 즉 지난 10년 대한민국 헌정을 부정하다시피 하며, 정체성을 훼손하며, 인권을 떠들면서 너무나 많은 이들이 죽고 고통받는 현실은 철저하게 외면하면서, 최악의 독재정권인 북한왕조와 우리민족끼리를 부르짖으면서 행하던 좌파들의 지난 10년 국기문란행위는 해소될 수 밖에 없다고 스스로를 납득시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0년 우리 정치사에 정체되며, 고였던dj, 민주화에 기여한, 그런 일정부분을 '공'으로 인정한다지만, 그런 '공'을 훨씬 뛰어넘는 그의 '과'를 초래한, 그의 정치적 노선과 선동으로 초래된 지난 수십년간의(특히 87년 이후 dj와 ys의 후보단일화 실패 후, 은퇴와 정계복귀를 반복하며, 특히 지난10년), 그로 인해 야기된 엄청난 사회적갈등과 혼란과 분열, 무너졌어야 할 김정일정권의 연장을 넘어서 핵무기와 핵실험, 그리고 연방제통일론에 대한 일방적 합의, 덕분에 한국전 이후 그 어느때 보다 피부로 와닿던 북한정권의 붕괴, 즉 지난 10년 가능했을 민족통일의 무기한적인 지연, 멀게는 87년 이후, 가까이는 98년 집권이후 전혀 숫자로는 계산할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의 엄청난 사회적비용과 손실들...  

그런 주구인 dj의 국장결정을 보면서, 국장 결정을 내린 이명박대통령에 대한 이해와 여전한 애정과 지지는 일종의 맹신에 불과하며, 우상을 쫓는 그런 (비이성적 비합리적이며) 반복적인 '우'를 범하는 그런 스스로를 '우민화' 시키는 것 밖에는 안된다는 걸 분명히 깨달았던 하루였습니다.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이명박대통령과 현정부는 어제를 깃점으로, 스스로 "레임덕" 속으로 빠져들어갔습니다, 출범한지 만 2년이 안되서, 벌써 "레임덕"이 시작되는 대통령과 정부는 헌정사상 처음인것 같습니다.

분명한 건 "레임덕현상"이 이제 본격화 될것이란 것입니다.

소위 민주당 민노당류의 좌파란 이들은, 이명박대통령을 dj장례기간이 끝나면, 다시 거리로 투쟁을 외치면서, 김대중/노무현 전대통령들의 유지와 유훈을 받든다는 명분하에 국회파행을 지금 보다 더욱 온갖 억지 요구를 다 하면서, 국회정상화를 분명히 거부할 것이며, 이명박대통령과 정부는 큰틀의 정치적 타협과 통합이란 명분을 가져다 붙이면서, 결국 저들의 많은 부분을 수용하며, 들어줄수 밖에 없는, 그런 자충수를 거듭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것입니다!

이명박대통령은 작년 정권출범하자 마자 준동한 좌파들의 선동으로 유도된 촛불정국이후 "스톡홀름증후군"에 갇힌듯한 그런,  지금의 대통령의 모습을 아마 가장 정확히 묘사하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대통령을 냉철한 비판과 질책으로 깨어나게 하는 게 지지자들의 의무이며 책임감이 아닐까 합니다만, 반대로 지금의 대통령에 대한 추정과 추측에서 오는 맹목적이해와 지지는 역시 스톡홀름증후군에 빠진 자신들의 모습이 아닐까 지금 이 싯점에서 제대로 한번 반추해 보는 게 어떨 까 합니다...

이제 맹목적 지지는 스스로 본인의 자유로운사고에 족쇄를 채우는 행위가 아닌지 하는 그런 의문과 답을 구해보는 것도 현 싯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문득 예전에 읽었던 헤세의 "지와사랑" 의 한 부분이 떠올라 옮겨봅니다... 지금의 상황과 많은 은유적인 유사점이 있지 않나 합니다.

dj를 연상시키는 빅토르...

불안에 떠는 MB와 측근들... 

그는 둘째날 농촌 마을에서 처지가 비슷한

빅토르라는 사람을 만났다  

그는 모르는 것이 없고

가보지 않은 곳이 없는 것처럼 보였으며

그럴싸한 연기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면서

때로는 뻔뻔스러운 사기꾼  말투로

묘한 인상을 주는 사람이었다.

골드문트는 빅토르의 이러한 태도가

떠돌이의 교활한 태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랫동안 방랑 생활을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던 것이다.

골드문트는 자기도 언젠가는 저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두 사람은 길을 떠났다.

골드문트는 처음으로 둘이서 방랑 생활을

하게 된 셈이었다.

저녁 그들은 숲 가장자리에

움막을 치고 잠자리를 만들었다

짐승들 때문에 번갈아 불침번을 서기로 하고

빅토르가 먼저 자기로 했다.

겨울 밤의 깊은 정적이 장엄하면서도

다소 불안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날따라 유랑자의 애환이

가슴 깊이 느껴져왔다. 

지와 사랑 중에서,,, 헤르만 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