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종로 출입국 사무실로 남자친구 비자 연장을 하러 갔습니다.（ 제가 같이 간 이유는 저번에 남자친구 담당 창구 하던 여자분이 영어를 아예 못해서따라갔습니다.）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남자친구가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여권 사진과 실물이 다르다고 방문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작년에도 이 문제로 계속 방문할때마다 일하시는 분이 1시간동안 사진을 들여다보고 안보내주는 사례가 생겨서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사진과 실물이 다른것 때문이면 대한민국 여자들 뽀샵한 여권 사진도 다 걸려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오늘도 아니나 다를까 '사진과 실물이 너무 달랐다고 전임한테 들었다'고 8번 창구 남자분이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 살이 20kg 정도 빠진 건데, 빠질 수도 있는 거지 이런일로 왔다갔다 해야되는 것이냐' 라고 하자 갑자기 언성을 높여서 거의 소리 지르다 싶이

' 지금 무슨 말씀 하시는 겁니까? 비자 연장 하려면 본인 확인 하는 것은 의무입니다. 알지도 못하면 가만히 계십시오. 지금 항의하는 겁니까?'

라고 Shouting 하더니 갑자기 남자친구 직장 보스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더니 전화를 걸어서 저 다듣는데에서 제욕을 하는 겁니다. 본인이 어의가 없다면서...

제가 모르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 이런게 절차이니 이해해주세요 또는 다 이렇게 합니다' 점잖케
한마디 하면 제가 못알아들을 사람도 아닌데, 굳이 소리를 지르면서 사람 면박주고 제 남자친구 직장（ 제 전직장） 에 전화해서 제욕을 하면 기분이 풀리나요?
어떻게 공무원이 이럴수있죠?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출근도 해야하고 혹여나 개인적인 감정으로 남자친구 비자 연장을 안해줄까봐 가만히 있었는데, 공무원이면 우리 세금먹고 사는 것 아닙니까? 대기업처럼 고갱님 하면서 콧소리 내라는 게 아니고 점잖하게 말을 하면 되는 것을 굳이 언성 높여서 아침부터 사람 기분 나쁘게 할 수 있나요?

제가 왠만하면 불편한일 있어도 아버지가 공무원을 35년 넘게 하고 계시기 때문에 참는데, 저한테 소리지르고 면박주고 제 남자친구 직장에 전화해서 제욕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금 네이버 세종로 출입국 사무실 에 등록된 평가를 보면 다들 욕하는 글이 더라구요. 이해가 갑니다.
출입국 사무실 게시판에 써봤자 확인도 안해서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남김니다.
저도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라서 왠만하면 컴플 안넣고 싶었는데 내가 그사람 자식도 친구도 후배도 아닌데 그런 취급을 당했다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불편함이 개선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