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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은 빼고 이야기 한다.
기냥
박정희 시절 총선 대선 엄청 썼다.
말 안해도 다 안다.
그 시절 부정불법선거가 판을 쳤지만 선거 끝나면 시마이 땡.
말 안해도 다 알고 있었다.
전투황시절도 선거때 돈 많이 썼다.
말 안해도 다 안다.
일단 선거 끝나면 시마이.
노태우 불법 정치자금 안받겠다고 신신당부 했다.
누가 말 안해도 지가 스스로 한푼도 안받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런줄 알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두환이보다는 쪼매 적게 받았더라.
그 돈 쓰고도 남은게 몇천억이니 결국 선거 때 엄청 써재꼈단 소리.
말 안해도 다 안다.
앵삼이...
앵삼이는 진짜 정치자금 안받은줄 알았다.
하도 당당하게 스스로 시간만 나면 그렇게 떠들어쌓는데...
근데 안기부자금이란게 결국 앵삼이 돈이더만.
앵삼이 자신은 받지 않았겠지 생각했어도 각종 선거때 돈으로
쳐바른거 다 안다.
말 안해도 다 안다.
김대중때도 똑같았다.
각종 선거때 불법자금 많이도 썼다.
노무현이 대통령 선거에 나섰을 때도 결국 불법자금 썼다.
노무현은 불법자금 안써고 선거할줄 알았다.
아니 그렇게 바랬다.
그래서 지금의 사태가 실망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만일 노무현이 한푼도 불법자금 안쓰고 대통선거에 나섰다
면 어찌 되었을까?
선거 자체를 못했을 것이다.
이전투구판에 진흙 안묻히고 어떻게 해보겠다면 얻을건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그러니 노무현은 그러지 않기를 바랐으며 또 한편으로는 그러지
않을거라고 믿었으며 그러면서도 결국 그도 불법자금을 쓰지
않을 수 없으리란 것도 알고서 그를 찍어준 것이다.
적어도 언놈들보단 적게 쓸거란 생각으로 자위하며.
그러나 이제 대통선거 끝나고서 그 선거에서 쓴 불법자금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옛날 같으면 옆동네 개짓는 소리보다도 더 무시당했을 일이
시끄러운 것이다.
정치인이 변해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국민이 변해서 그런 것인가?
만일 이번 기회에 그동안 승리만으로 정당성을 획득해왔던 불법
선거행태가 확실하게 타파될 수 있다면 노무현이 대통 자리 쫓
겨나도 불만 없다.
그것만 해도 엄청난 발전이요 진보이므로.
그리고 그 공은 국민들에게 돌리겠다.
그러나 아직도 불법선거자금문제가 상대당 또는 자신이 지지하는
당의 상대당에 대한 공격의 빌미 이상의 의미를 주지 못하는
것이라면 노무현이 계속 대통 해도 된다.
그렇게 생겨먹은 나라니까.
삼급수에 사는 고기는 잡아 죽인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물이 이급수 일급수가 되지 않는한 그 물엔 항상 삼급수 어종이
살 것이다.
물갈이란 말이 항상 정치권에 나왔지만 진정한 물갈이는 바로
국민의 물갈이이다.
그들의 의식, 정서, 정의관이 바뀌어야 된단 말이다.
박정희 때도 전투황 때도 놀태우 때도 김앵삼 때도 부정선거로
당선된 통들과 여당인사들에게 별 말이 없었고 그들을 줄기차게
지지해왔던 사람들은 지금 노통에 대해 선거자금 문제로 떠들어서
는 안될 것이다.
그건 양심의 문제다.
사람은 염치가 있어야 한다.
물론 그들에게 그런걸 기대한다는게 넌센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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