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우익이라면
지향하는 목표가 같다면
의견이 좀다르더라도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해하려는노력을 해야하는데
적과 동지도 구분못하며
인신공격 인격모독등으로 물어뜯어 죽이고 있으니
언제 한번 큰힘을을 모아 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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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박사모가 홈페이지에서 지만원 박사의 시스템클럽과의 링크를 지웠다고 한다.
한승조 교수가 고문으로 있던 자유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한승조교수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뿐만 아니라 민족사학이라는 고려대에서 한교수의 사퇴를 종용하는 듯한 어조로 한교수가 사퇴서를 서면으로 제출하지 않는다고 말을 했고 고려대 총학생회는 맹비난을 퍼부었다.
유감스러운 일은, 평소 같은 보수 계열에 속한다고 공언하던 그 수많은 단체, 보수인사들이 한승조-지만원 파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자 소극적이건 적극적이건 발뺌하기에 급급하고 몸을 사린다는 점이다.
물론 한승조-지만원 박사의 이번 논문파문과 관련하여 시각차가 뚜렷하거나 의견에 동조할 수 없어 보수층에서도 극히 반발한 끝에 등을 돌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윤용박사의 손녀인가 하는 분이 쓴 글을 읽어보고 한승조-지만원 박사의 주장에 공감을 가지고 있던 본인으로서도 참 이건 감정적으로 너무 예민한 문제여서 함부로 말할 사안은 못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머리로는 실로 비합리적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가슴으로는 깊히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뭐라고 할까? 그 시대, 그 역사속에 있었던 민족적 아픔을 경험자의 입으로 생생히 전해들을 때 느껴지는 공감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밖에 없는 그런 비슷한 감정 같은 것인데,
그러나, 아무리 잘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 것은, 그런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보수세력간의 동지애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비정함이다. 심지어 행동하는 애국단체 주시모조차 무관심하다. 본인이 알기로 분명 지만원박사는 주시모의 각종 활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보인 것으로 아는데
그것도 지만원 박사나 한승조 교수가 주장하는 내용이 정말 그렇게까지 터무니없고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반민족적이고 매국적인 반역자들의 주장이고 글이라면 이들의 무관심과 냉랭함이 이해는 가지만 아무리 잘 뜯어보고 다시 한번 그들의 글을 훑어봐도 그렇게까지 비난받거나 매도되어야 할 내용같지가 않다는 점이 본인에게는 더 충격적이다.
짐작컨대, 박사모는 향후 선거에서 표 몇장 더 얻으려는 계산에서, 자유시민연대는 한교수만 희생양으로 삼아 여론의 질타에서 벗어나겠다는 호구지책에서, 고려대 역시 학교 명예를 먼저 고려한 나머지 한교수의 진의 따위야 왜곡되거나 말거나 좌경언론에 잘못 찍힌 한교수에게 전적으로 그 책임이 있지 자신들과는 무관한 듯이 행동하고, 고려대 총학생회는 본인의 짧은 소견으로 볼때, 유감스럽게도 패륜적이고 불인 불의한 그렇고 그런 류의 데모꾼들의 집합소인 것이 틀림없기에 자기 모교의 스승보고도 감히 돌을 던진다.
원희룡은 국민의 비난여론이 들끓자 이 기회에 반대급부라도 좀 얻어 인기를 얻으려는 듯이 보이고, 물론 다른 보수 세력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이해타산과 계산이 깔려있고 그래서 복지부동, 총대맨 사람은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이런 사회에서는 매장되는 그런 이상한 풍토를 본다.
이런 것이 한국 보수의 현주소일까?
보수란 무엇인가? 또 온갖 보수 세력들이 입만 벌리면 주장하는 건전보수란 과연 무엇을 건전함이라고는 하는 것일까?
어제의 동지도 오늘 내 구미에 맞지 않으면 침을 뱉고 내일 내가 발뻗고 잠잘 자리를 훼방놓으면 적이 되고 마는 현실을 보며, 개탄을 금할 길 없다.
150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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