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온 돌이 박힌돌 빼 낸다더니 어느날 느닷없이 굴러온 6.15 가, 박혀있던 6.25 를 빼 내 버리더라..!
유월은 보훈의 달로 이 나라를 지키다 승화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다시는 있어선 안되는 동족상잔의
6.25를 기억하는 달이다.수백만 민족이 죽어간 인류역사상 그 유례가 드문 비극이 이땅에 일어났음을
결코 잊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 인가 매년 유월이면 6.25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그 자리에 6.15가 바이러스처럼
활개를 치고있다.금년에도 유월이 채 들어서기도 전부터 6.15 평양축전 행사준비로 정부와 각 방송사
는 정신이 없을 지경이고 600여명 참석 하려 했는데 북에서 절반만 오라 한다며 더 많이 가도록 해 달
라 애걸하는 꼴이 기가 막힌다.
평양에 간 정동영 장관은 오로지 김정일이 면담 해 주기만을 오매불망 촉각을 곤두 세우는 나날 이더
니 드디어 '위대한 장군님'을 만나게 되어 필생의 소원을 이룬듯한 가슴벅찬 모습이다.성은이 망극하다.
도대체 우리국민 누가 6.15를 그토록 관심을 갖고 뜻깊게 여기고 있다는 건가..
정동영 장관의 장시간 기자회견을 보면서,덩달아 들떠있는 기자들이 "김정일 위원장님의 말씀"을 듣고
자 하는 깍듯한 모습들,그리고 KBS,MBC,SBS,YTN,MBN TV까지 온통 난리들인 것을 보면서 한반도의
전체 지도자는 역시 김정일이로구나..! 를 절감한다.김정일 통일 대통령 아래 초대 국무총리 김대중,그
다음 총리에 노무현인 것이다.
방송사마다 이번 방북단이 뜻밖의 환대를 받았느니,말끝마다 6.15 선언정신을 살려서..운운 하는데 참,
나라 꼴 말이 아니다.이처럼 우리의 방송들은 정권의 나팔수가 된지 오래이다.
도대체 6.15공동선언이 담고있는 내용이 무엇 이었던가.1972년의 [남북 7.4 공동성명]을 완전히 휴지조
각으로 만들어 버린 김대중의 김정일에 대한 '항복문서' 아니던가.
이 글을 읽는분들 중,내 말이 못 미더우시 다면 우선[7.4공동성명]과 [6.15 공동성명]의 요지를 한번 비
교 해 보라.남북의 역학관계가 선명히 나타날 것이다.
이'항복문서'의 정신에 따라 남북이 원만한 관계를 주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끝없이 '어리석
은 백성들'을 세뇌시켜 가고 있는 것이다.
김대중은 말했다.북한은 핵무기 만들 능력도 생각도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국민들 모르게 박지원을 시
켜 5억~ 8억 달러를 비밀리 김정일 구죄로 보내 주었고 김정일은 그 돈으로 핵 개발을 하여 이제 당당히
핵보유국 행세를 하며 큰소리 치고있다.충성스런 두 국무총리 덕에 초 강대국 미국,일본을 갖고 놀 정도
로 느긋한 팔자가 되어 있는 것이다.
6.15는,결과적으로 남북관계를 최악의 상태로 만들어 놓았고 '남조선'이 벌어논 돈으로 '북조선'을 먹여
살리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일주일 있으면 6.25 이다.KBS등은 그날 어떻게 지나 가는지 여러분,유심히 살펴들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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