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물러나] 한나라당, ‘한명숙 총리’ 반대키로

‘국보법 폐지 찬성·北인권 편향적’ 이유

김충남 기자 [email protected]

• ‘한명숙 청문회’ 사상·도덕성 부적격 … : 국회 …

한나라당이 한명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과 관련, “인준을 반대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방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 첫날인 17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국민 80% 이상 반대하는데도 한 후보자는 주도적으로 폐지에 찬성해왔고, 북한 인권과 위폐 문제에 대해서도 편향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또 한 후보자의 아들 군 보직 변경문제와 관련, “한 후보자의 아들 박모(20)씨의 군 보직 변경 청탁 의혹도 사실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현재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총리로서 대단히 부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이 정책위의장은 특히 “청문회 검증을 통해 여전히 국보법 철폐 등의 사상을 고집하고 아들 병역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확실하게 인준을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열린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은 도덕성 논란과 함께 한 후보자의 사상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김재원 한나라당 의원은 “2004년 10월 국정감사에서 한 후보자는 미국 의회의 북한인권법 통과에 대해 ‘북한을 고립·압박하는 방식으로는 북한 주민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없다’고 했는데, 북한 현 체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주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 후보자가 올 2월11일 한 기고문에서 ‘미국이 새롭게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북한 위폐 문제를 명확한 실증을 제시하지 않고 의혹을 제기한다’고 했다”며 “북한이 위폐 제조나 유통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지금도 생각하는가”라고 따졌다.

김충남기자 [email protected]

기사 게재 일자 2006/04/17 198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