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선거의 투표는, 오늘 오전 6시부터 전국 만3천여개소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는 3파전의 선거 유세를 펼쳐 온, 최대 야당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 66살과 보수파 중진의 무소속 후보인 이회창 씨 72살 그리고 여당 대통합 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 54살이 각각 투표를 했습니다.
이번 선거전은 경제계 출신의 이명박 후보가 국내 경제의 재건을 호소하며 지지를 넓혀, 사전 여론조사의 지지율에서 독주 태세의 양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거전 막바지에 들어 주가조작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재연되기는 했으나 전반적인 정세에는 큰 변화가 없음에 따라, 10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투표를 마친 이명박 후보는 기자단에 대해, 국민이 모두 투표에 참가한다면 정권교체로 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승리에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의 투표율은 21.8%로, 과거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번 5년 전의 선거때와 비교해 2.8포인트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대통령선거의 투표는, 오후 6시에 마감된 후 당일 개표를 거쳐, 오늘밤 중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647021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