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39여년 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광우병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음식에 까다로운 미국인들이 광우병 이야기를 하는 것 듣지 못했습니다.
만일 그런 우려가 있더면 미국인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큰 일이 날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 한국에서는 이렇게 날리 인지요,
특히 문화방송에서는 더욱 난리이네요,
제가 광우병에 대한 글을 소개합니다.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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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우병의 진실 게임
김 중규 면역학 박사
최근 한국이 몇가지 조건만 충족되면 미국산 쇠고기를 별다른
연령제한 없이 수입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광우병의 위험과 관련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미국에 퍼주기 졸속 외교를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면서도 한사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은
국민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 우선 광우병의 역사적 사실들을 짚어보자.
1980년대 초 영국에서는 우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초식동물인
젖소에게 양과 소의 내장과 뼈 살코기 등이 함유된 동물성 사료를 공급했다.
6년 후인 1986년 16마리의 소가 미친듯이 아무대나 들이박고
제대로 걷거나 서지도 못하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이렇게 죽은 소의 뇌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니 마치
스펀지처럼 구멍이 나 있음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처럼 뇌에 구멍이 생기는 것은 예로부터 드물게 보고되어 온
스크래피(scrapie)라는 양의 질병에서도 관찰되는 현상이었다.
최초의 광우병은 소가 스크래피에 걸린 양을 먹고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어 이런 광우병에 걸린 소들을 다시 정상 소들의 사료로
이용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점차 수많은 소들이 광우병에
걸리게 되어 1987년 말에는 100마리 이상의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영국 농림부는 1988년 소를 포함한 반추동물의 모든 장기를
소의 사료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광우병 발병시 이를 당국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이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신고자에게 보조금까지 지급하지만 이러한 때늦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1988년 1만 마리 이상의 소가 광우병에 걸렸음이 확인되었다.
다음 해인 1989년에는 소의 장기 중 뇌 흉선 지라 편도선 내장을
아예 모두 폐기하는 법이 제정되었으며 광우병이 발생한 소는
모두 소각하거나 땅에 묻도록 했다.
같은 해에 광우병이 쥐에게도 전염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한 가지 유념할 것은 쥐의 경우 소를 감염시키는 양의
1만 배에 해당하는 뇌 조직 성분이 사료로 공급되었을 때
유사한 질병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광우병이 인간의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1990년 광우병의 심각성이 대두됨에 따라 언론에서도
다루기 시작 영국 농무부장관 존 검머는 기자회견에
어린 딸을 대동하고 나와 햄버거를 시식하며 광우병이
사람에겐 무해함을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희망과는 달리 1995년부터 영국에서
매년 수십 명이 '인간 광우병'(자연발생적인 CJD와
구분됨)에 걸린 것으로 보고 되었다.
1996년 3월20일 마침내 영국 정부는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으면 사람도 유사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
고 공식적인 발표를 했다.
이러한 발표가 있기 전까지 영국 국민들은 특별한 주의없이
소고기를 섭취 2000년까지 인간 광우병 발생 건수가 해마다
늘어났으며 그나마 다행히 2000년 이후로는 발병 사례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200여명이 사망했고 대부분이 영국인이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세 명의 인간 광우병 환자가 보고되었는데
이중 두 명은 영국에서 살다 온 사람들이다.
나머지 한 명은 사우디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까지 이들이 미국산 소고기를 섭취함으로 인해
발병되었다는 뚜렷한 증거는 없다.
- 미국 중앙일보에서 옮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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