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대표 국회연설에서의 자선당 이회창 총재의 연설이 감
동적이었다. 특히 대북정책에 따른 대북관에 대해선, 우리 우파
세력들이 부르짖던 바램들을 대변한듯 속시원히 잘 표현한 것 같
아 무엇보다 기쁘다.
지난 날,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나서 대통령이 되길 바랬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할 실망에 지지를 멈췄던 후 그나마 야당 대표
로 나서 오늘같은 모습으로도 작금의 비춰진 정국에 대해 골고루
잘 피력했음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야당으로서의 바른자세가 뭔지를, 솔선수범하는 건전한
모습에 지난 실망에 대한 벽이 절로 허물어지는듯한 느낌에 스스
로 놀랄만큼 연설내내 푹 빠져 있었다.
연설 도중에 따른 신보수주의니 지방자치제에 관한 건만 제외하
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명연설인 것 같다. 그야말로 진정어린
노하우가 담긴 거짓없는 속마음을 훤히 볼 수 있을만큼 명쾌한
연설이었다.
제아무리 거대 여당일지라도, 야당없이 독단적으로 정국을 이끈
다는 건 모양새도 좋지않거니와 그런다고 허구한 날 여당 발목잡
기만 하는 다른 야당에 끌려다니며 허송세월 보내는 여당일 수
없듯이 오늘같은 충언을 할 수 있는 이회창 총재가 이끄는 자선
당인 야당이 있다는게 천만다행이다.
야당이라는게 뭔가?
집권당인 여당을 견제하고 비판하면서 정국을 잘 이끌 수 있게
상생하도록 노력해 주는 게 야당의 본분이 아닌가.
바라건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금껏 마치 반대만을 위해 존립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온 민주당이나 민노당보다 차라리 이회창 총재
가 계시는 자선당과 함께 국정동반자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본다.
李 총재의 마지막 연설 부분인 '활이 부러져도 좋으니, 당겨달
라'는 그 말씀이 무얼 의미하는지 그 참뜻을 알 수 있다면 이명
박 정부도, 우리네 국민들도 다소 안심 할 수 있음에 기쁜 마음
숨길 수 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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