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가 공개됐습니다. 독도와 울릉도 사이에 한·일간 국경선을 그려넣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일본 초등학생들이 내년부터 새롭게 배울 교과서입니다.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한·일 양국간 경계선을 표시해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한 문제의 교과서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교과서 모두 148점입니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지난 3월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심사를 통해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 외에 문부과학성 검정조사심의회의 검정 의견 5천5백여건을 담은 서류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 서류에는 일본이 독도 옆에 국경선을 그려넣지 않은 채 검정을 신청한 교과서에 대해 독도와 울릉도 사이에 한·일간 국경선이 있는 것처럼 그려넣으라고 지시한 사실도 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 여름 지방에서도 독도를 일본땅으로 기술하거나 이를 표기한 지도를 실은 문제의 교과서를 전시할 예정입니다.


김현철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