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의 기쁨도 잠시 뿐,
요즈음들어 정치인들을 보노라면 ‚I스리 짜증스럽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을 앞 두고 내놓은 새 정부 조직 개편안이
대통합민주신당의 반대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채 국민들의 여
론을 들끓게 하고 있다. 갖은 수모를 받으며 우여곡절 끝에 신
당 대표가 된 손 대표의 태도는 물론이거니와 아직도 여당인걸
착각하는듯한 소속 의원들의 사고는 더 말할 나위가 없어 보인
다.
그들의 요구 조건을 달래듯 들어주고 나면 또다시 다른 조건을
내세우며 애를 태우게하듯이 요는 그들이 주장하는 조건들이 진
정 나라와 국민을 위해 염려하며 걱정하는지, 아니면 다가올 총
선의 표다지기에 염두를 둔건지 헷갈리지 않을 수 없다.
그렇듯, 생각할수록 한심스럽다!
절대다수 표로 당선시켜 한나라당에 대권을 쥐어준 국민들의 염
원이 무엇인지 직시한다면, 그런 식으로 고집만 부리며 반대만
주장할 처지가 아니지 않는가. 그러고도 서로 제1야당이 될걸
꿈꾼다면 천만의 말씀이다. 이제 지금껏 해오듯 그런 모습이 아
닌 야당이면 야당인답게 진정한 목소리를 내라! 벌써부터 혼란
한 모습으로 국민들 가까이 다가오는것조차 지겹다. 그러다가
앞으로 어떻게 집권당에 대한 올바른 견제와 비판을 할 것인가?
자칫하다간 그런 모습에 진저리난 국민들이 그들을 '늑대와 소
년'같은 주인공처럼 여겨질까 염려스럽기조차 하다.
돌이켜보면,
철새같은 정치인. 독불장군같은 정치인. 조조같은 정치인 등등
하루 아침에 적이 동지가 되는 쓸개빠진듯한 지조와 의리도 없
는 정치인들이 눈에 선하다. 국민들 여론은 뒤로한 채 자신들의
입지와 출세에만 올인하는 그런 정치꾼들은 더이상 보기 싫다!
그런데 지금에와서는 야당됨이 뭐그리 자랑스럽길래 무작정 반대
만을 위한 태도를 보이는지, 축하는 못해줄 망정 쪽박은 깨지 말
아야지 더구나 총선과 새 정부 출범식을 앞둔 정치인들의 바른자
세인지 되묻고 싶다.
정치에 무지한 사람도 느끼는 걸 하물며 정치고수들이라면, 지금
쯤 새 정부가 산뜻한 출범을 할 수있게 힘을 보태주는것도 같은
정치인으로서 베풀어야하는 미덕이 아닐까. 허울좋은 견제와 비
판만 내세울 게 아니라, 진짜 참다운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고 싶
다.
앞으론,
채바퀴 돌듯 변함없는 다람쥐같은 모습이 아니라 돌고 돌면서도
국민들 맘 잘 헤아리는 보다 세련된 격높은 정치인이 되길 진심
으로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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