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멸론 /14/ 동국제강이여, 영원히!
심성 계열 회사였던 [신세계백화점]이 출발했던 수십년 전의 일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약 30(40?)여 년 전의 일이지만, 저는 신세계 백화점에서 개업 초기부터 고객들이 이미 구입한 상품에 불만이 있어서 가지고 가면, 군소리 없이 고객 소원대로 새로운 상품으로 교환해 주거나 반품을 허용해, 소비자들에게 감격을 일으킨 사연들을 주변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백화점의 단골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이 나라 소비시장은 재래식 시장이든 백화점이든, 고객의 불만이 있어도 일단 판 물건은 억지로 떠맡겼지, 반품이나 교환을 거의 해 주지 않는 것이 통례였습니다.
[신세계]만 아니라 삼성 계열의 모든 회사는 소비자들이 얼마나 간절하게 가짜와 공짜(생산자와 판매업자의 부당이득)를 싫어하는가를 정확히 파악하고, 일찍부터 소비자들에게 정직한 기업으로 나설 것을 다짐하고 실천했던 것입니다.
이 원대한 철학의 실천이 오늘의 {삼성}을 만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따라서, 삼성계열사가 노동조합을 용인하지 않는 것은 자사의 근로자들을 착취하려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라, 자사의 모든 상품(서비스 포함)을 최고 품질로 끌어올려 놓고 사원 대우도 최고로 해 주려는 상생(相生) 철학의 실천일 뿐이었다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오늘 저녁 7시, TV 뉴스 시간에 동국제강이 노사간 임금협상을 11년 동안 연속 무교섭으로 타결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저는 제 형제가 운영하는 기업이 장한 일을 해낸 것처럼 기분이 좋아서 만사 제쳐놓고 이 글을 갑자기 쓰고싶어졌습니다.
극한상황을 비극 공연처럼 보여 주면서 개싸움을 주도하던 그 수많은 이 나라의 노동조합의 파괴적인 파업에 넌덜머리가 난 국민들은 권력자 행세를 즐긴 노동조합 지도부의 천박한 노동귀족들을 불쌍하게 굽어보고 있습니다. 저도 같은 시각에서 이 글을 감히 씁니다.
노사분규가 없기로 유명한
유한양행 만세!
현대중공업 만세!
삼성 만세!
9일 인천공장에서 전경두 사장과 김재업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05년 임금 회사 위임 선언] 행사를 실시한
동국제강이여, 영원히!
기타,
개싸움 같은 극렬 파업을 즐기지 않고
서로 오순도순 공존 공영의 길을 추구하는
이 나라의 모든 기업들도 영원히!
동국제강은
경기도 양평 용문사의 은행나무처럼,
서울 성균관대학교의 은행나무처럼
늠름하게 자라
세계 제일의 대기업으로 성장하리라.
상생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이런 기업들 덕택에
대한민국은 불멸의 나라가 되리로다. // 050308물1954/나호두림(拏呼頭林) 전태수(全泰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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