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범위에서 촛불시위가 들불처럼 번진다.

촛불시위는 사전 주도면밀한 계획과 일사불란한 조직적 움직임으로 확산일로에 있다.
 
오늘 이 촛불이 그들이 획책하는 목표의 도화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서울을 본거지로 한 전국적 규모의 조직화된 시위는 어느 때보다 시민들로 하여금 그들의 의도를 쉽게 읽히는데 충분했다.
 
그들 나름대로 광우병 광란에서의 부족점을 충분히 보완하고 업그레이드 한 시위 모습이다.
 
시위대의 목적과 방법이 판에 박은 듯이 평양에서 진행되었거나 진행하고 있는 것과 한치의 어긋남이 없다.

시위에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이동식 구호판들 또한 문구 구성과 낱말형태, 내용이 평양의 그것이다.

이들의 진정한 시위목적은 한미FTA 반대가 아니다.
 
드러난 바와 같이 반미, 반정부, 반국가, 친김정일의 외침이다.

평양에서는 반미, 반이명박 정부, 반남조선, 그리고 촛불이 횃불로 대체된 형태이다.

이들은 한-EU FTA는 필요충분하지만 한-미 FTA는 절대 체결 될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
 

이것이 바로 조선노동당과 이들이 별개가 아닌 핵심적 이유이다.

민노당과 민노총, 기타 유사 정당 및 사회단체는 이미 조선노동당의 강령을 채택한지 오래이므로 그들의 시위에서는 새로울 것이 없다.
 
그런데 민주당은 언제부터 조선노동당의 분당이었던가.

민주당 고위층인 박지원이 스스로 빨갱이임을 공표했지만 그때는 그가 개인적 소신임을 굽히지 않았을 때였다.

민주당이 이번 전국적 규모의 시위를 주도하면서 더 이상 친김정일 편향임을 숨길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친김정일 정당과 사회단체가 대통합으로 어우러지려 한다.
 
반국가, 반정부 정당 및 사회단체의 거버넌스는 한 정권의 파괴에 앞서 국가적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분단된 국가에서 반국가 세력의 통합은 적적동(敵의 敵은 同志다)의 원칙에 입각한다면 남쪽의 반국가세력들과 김정일 세력과의 일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베트남 통일의 사실적 배경이 바로 적적동(월남의 반국가세력과 월맹의 일치)의 원칙이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원칙 없는 결과는 없다.

그렇다면 김정일 정권을 등에 업고 투표로써 인민혁명을 완수하려는 반국가 변란에 대한 현 정권의 대책은 무엇인가,

벌써부터 박원순은 한미FTA 절차와 효력발생에 관하여 중앙정부에 대해 개별적 논의 (협력이 아닌 국가단체 : 자치단체의 수평적 거래)를 요구했다.
 
대한민국에서는 준거규범도 필요치 않은 것 같다.
 
목소리 먼저 내는 자가 바로 잣대이다.

언제 이렇게 어지러운 국가로 전락되었는가, 한미FTA는 한국과 미국간의 협정이다.

서울시와 미국간의 협정이 아니다.
 
서울시는 FTA의 당사자도, ISD 제소의 당사자도 될 수 없다.
 
박원순은 아직까지도 자신이 사회단체대표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사회단체 대표들이 견지해왔던 제 3자적 국가관은 불식되어야 한다.

박원순은 공무담임권을 행사한 국가조직의 구성원이다.
 
따라서 박원순의 숨소리는 서울특별시장 목소리인 것이다.
 
이런 투철한 사명감이 부족한자의 행정업무 태도는 불을 보듯 뻔하다.
 
잿밥에만 관심 있는 제사는 차라리 제를 올리지 않는 편이 더 낫다.

그는 온갖 욕심은 모두 채우고 책임은 멀리하는 반사회적 업무집행자 모습의 전형이다.

오늘 대한민국이 위기국면이라면 이는 전적으로 현 정권에게 책임이 있다.
 
현 정권은 위헌적 좌파정당 및 사회단체들에게 거리낌 없이 座席을 마련해 주었고, 터전을 확보한 좌파들은 기세등등 김정일을 등에 업고 인민혁명 완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 정권은 이전 정권이 마련한 6.15, 10.4 선언에 기초하여 착실하게 시행령을 꾸려서는 빈틈없는 처리를 엮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