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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원 박씨 이건희회장 테러기도 충격
밀입북 뒤 구속된 박씨, 수사결과 방상훈 사장 등 '보수인사 백여명' 테러 계획 밝혀져
조광형 기자
최근 訪北 뒤, 인터넷상에 북한을 찬양하는 게시물을 올린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구속된 민주노동당의 한 당원이 공안당국의 조사 결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등 국내 보수 인사 백 여명을 대상으로 한 '테러 모의'를 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mbn뉴스는 15일자 보도를 통해 "구속된 민주노동당 당원인 박 모씨는 최근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 등 국내 유력인사 백여명에게 테러를 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mbn에 따르면 박 씨의 테러 대상에는 보수 색채의 정치인들은 물론 언론인과 대표적 경제인 등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박씨는 테러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서울 청량리 등지에서 여러 차례 권총 구입까지 시도했지만, 정작 입수에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mbn은 "밀입북 당시 북한 국가 보위부에 충성맹세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박 씨는 지난 9월 발생한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에 대한 '벽돌테러'사건에도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당국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하며 "현재 검찰은 박씨가 대남 공작조직의 지령을 받아 활동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일심회 등 추가 배후세력의 공모 여부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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