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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與인사 굿모닝 돈 수수' 보도 사과

동아일보사는 ‘굿모닝 시티 윤창열씨가 여권 고위 인사들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지난 16일자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 24일자 종합 1면에서 ‘김원기 문희상 이해찬 신계륜씨에 굿모닝시티서 돈 전달 진술 없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손학규씨 형 투자관련 부분 진술도 없으며, 김원기씨 측 6억 영수증 처리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동아일보사는 또 ‘독자-당사자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이어진 기사에서 “본보는 이번 기사와 관련, 취재 보도 과정에서 확인을 소홀히 해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를 했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라며 “이 점 동아일보를 아끼고 신뢰해 온 독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조선닷컴 [email protected])

다음은 24일자 동아일보 1면 사과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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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문희상 이해찬 신계륜씨에 굿모닝시티서 돈 전달 진술 없었다.

손학규씨 형 투자관련 부분 진술도 없어 ‘김원기씨 측 6억 영수증 처리’ 사실과 달라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윤창열씨가 검찰 조사에서 ‘김원기 민주당 고문 등 5명에게 로비 명목으로 거액을 건넸다’고 진술했다는 본보 16일자 A1면 머리기사는 엄정한 자체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본보는 여권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검찰이 윤씨에게서 김원기 민주당 고문, 문희상 대통령비서실장, 이해찬 신계륜 민주당 의원에게 거액을 건네줬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보도했으나 확인 결과 검찰은 그같은 진술을 받은 적이 없었다.

또 윤씨가 손학규 경기도 지사의 형이 운영하는 S벤처기업에 투자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었다. 김원기 고문 측이 지난해 대선 때 모 기업에서 6억원을 받아 영수증 처리를 해줬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며, 김 고문이 15일 유인태 대통령전무수석과 만나 대책을 숙의한 적도 없었다.

독자-당사자에 사과드립니다.

본보는 이번 기사와 관련, 취재 보도 과정에서 확인을 소홀히 해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를 했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이 점 동아일보를 아끼고 신뢰해 온 독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 보도로 인해 명예를 훼손당한 김원기 민주당 고문, 문희상 대통령비서실장, 미해찬 신계륜 민주당 의원,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손 지사의 형 및 관련회사에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본보가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라고 인용한 취재원은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실명을 밝힐 수 없으나 당시로서는 물론, 지금도 신뢰할 수 밖에 없는 직위의 인물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본보는 앞으로도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본보는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더 정확하고 신뢰받는 신문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2003년 7월 24일 東亞日報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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