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노무현 송광수 한판 붙나?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국무회의에서 행정수도 이전 논란에 대해 ‘정부의 명운을 걸고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최근 대검중수부 폐지설에 공개 반발한 송광수 검찰총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강력 경고했다.
노 대통령은 “(수도 이전 계획 등은) 우리 정부의 핵심적 과제이고 국운이 걸린 문제”라면서 “정부의 명운과 진퇴를 걸고 반드시 성사시켜 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선 때 공약했고 총선을 앞둔 시점에 관련 입법이 통과돼 정책적 평가는 충분히 받았다”면서 “(그런데도) 최근 이전기관의 범위와 관련된 논란이 생기는 것을 전제로 대대적인 공세가 시작되고 있는데, 이는 상당히 정치적 의도가 있는 공세”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행정수도 계획이 무너지게 되면 수도권 재정비 계획과 균형발전 계획이 전체적으로 무너지게 돼 있다”면서 “(정권의 명운을 건다는 각오로) 국민적 합의를 다시 되살려 나가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헌법기관 몇 개의 이전 문제를 가지고 행정수도 계획 전체를 무산시키려는 것은 아주 무책임한 행위”라면서 “헌법기관 이전 문제는 국회의 동의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따로 합의를 이뤄나가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송 검찰총장과 관련해선 “조직의 이해관계가 걸린 정책 문제를 해당 기관장이 공개적으로 과격한 표현으로 언급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라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국가기강이 문란해지는 것 아닌가 생각할 만한 행위”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검찰총장의 임기제가 정부 정책에 일방적으로 강한 발언권을 행사하라고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검찰총장의 임기 문제도 거론했다.

송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말까지다. 노 대통령은 강금실 법무부장관에게 검찰의 기강을 잡을 것을 지시했다.

(신정록기자 [email protected] )

(최재혁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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