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당선무효] 노무현은 개그맨

장안에 화제를 모으며, 최고의 인기를 끌던

일명 노통장의 인기가

점점 하락하고 있던데여!!!!!!!!!!!!

그 이유는

카이스트의 최혜실 교수가 지적한대로!!!!!!!!!

노무현 대통령의 엔터테이너로서의 연기력과 코미디 실력이

"노통장"을 능가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네여!!!!!!

요즘은 CF도 들어왔다는 소문도 있던데..........................

푸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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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조선일보

[조선데스크] ‘관광 CF’ 인가 ‘대통령 CF’ 인가

1998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현직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한국 관광 홍보 CF에 출연했다. 최진실·박세리·박찬호 등 우리나라 각 분야 최고 ‘스타’들 57명도 가세했다. 이 광고는 2001년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에서 관광광고 부문 동상을 수상, ‘작품성’을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잘 만든 광고가 좋은 광고는 아니다”라는 광고계 통설처럼, 이 ‘김대중 주연’의 CF가 말 그대로 한국 관광 판촉을 위해 좋은 광고였는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 한 전문가는 “소비자(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내세워야 하는데, 광고주(한국)가 자랑하고 싶은 것들을 앞세우고 있다. 경주·불국사·청와대·경복궁 등 전통 한국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으나, 차라리 남대문시장이나 이태원, 인사동 같은 곳을 비추는 게 나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어둑어둑한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연자들이 청사초롱 불 밝히는 장면은 서구인들에겐 장례식을 연상시킬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런데 지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김대중 대통령처럼 한국 관광 홍보 CF에 출연했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이번 CF에서도 노 대통령은 ‘Why don’t you come feel Korea?’(한국을 느껴 보시죠) 등 몇 마디 영어를 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부른다고 한다.

우선 문제는 한 나라의 관광 CF를 대통령이 주연하는 게 과연 최선인가 하는 점이다. 김대중 대통령보다 먼저 ‘대통령의 관광 CF’를 찍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세계적 유명인사이기에 캐스팅될 만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부시에 비교할 바 못 되지만, 그래도 국제적으로 민주화 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었다. 국제적인 지명도와 ‘관광 한국’을 고려할 때 노 대통령이 적격 캐스팅인가는 의문이다.

CF 내용도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관광 홍보 CF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재미있어요. 한번 와서 놀아 보세요’ 하는 광고가 되어야 하건만, 우린 자꾸만 ‘우리나라 훌륭한 곳’이라고 자랑을 하려 한다. 이번에 만든다는 CF 역시 사물놀이 같은 단골 레퍼토리로부터 월드컵 때의 국민적 열기 같은 자랑거리들을 나열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좋은 관광 CF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조금만 곁눈질을 해 보자. 홍콩 관광을 권유하는 CF는 홍콩의 유서 깊은 역사나 문화유적을 강조하지 않는다. 역사 깊은 문화재가 별로 없기도 하려니와, 그보다는 군침 도는 홍콩 요리와 ‘없는 물건 없는’ 쇼핑 센터를 비춰대면서 홍콩의 세계적 스타 청룽(성룡·成龍)이 “홍콩 놀러 오세요” 한다. 일본의 관광 CF는 규슈(九州)의 노천 온천과 전자제품으로 가득한 아키하바라를 훑으며 젊은 여성이 귀엽게 손짓한다.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의 관광 공간과 이미지는 무엇일까. 일본의 세계여행 안내서 ‘지구를 걷는 법’ 시리즈의 한국편이 꼽은 ‘가볼 만한 서울의 공간’엔 덕수궁·경복궁·청와대 같은 곳은 없다. 명동·남대문시장·동대문시장·대학로·롯데월드 같은 곳들이 꼽혔다.

대통령이 주연하는 관광 CF는 한 번이면 족하다. 그것은 관광 수입 증대를 위해 대통령이 발벗고 나섰다는 ‘대통령 광고’는 될지 몰라도, 효과적인 ‘관광 CF’가 되기는 어렵다. 대통령이 어울리지 않게 영어 대사를 외워서 카메라 앞에 서는 ‘앞광대’를 하기보다는, 관광객들이 한국에 와서 짜증이 덜 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골몰하는 ‘뒷광대’에 충실해야 할 듯하다. 차라리 돈을 좀 들여서라도 톰 크루즈 같은 할리우드 스타를 캐스팅해서 이태원에서 찍는 게 훨씬 나을지 모른다.

( 金明煥 문화부 차장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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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2> : 주간조선

[시사진단] 엔터테인먼트 대통령

마이클 울프의 ‘오락의 경제학’이란 책이 있다. 그에 의하면 요즈음의 소비자들은 물건을 살 때 그 필요성보다는 그것이 주는 감동, 즐거움을 산다는 것이다. 이제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E-factor)는 모든 산업에 스며들어 있다. ‘쥐라기 공원’이 인기를 끌자 패스트푸드 기업에서는 햄버거에 공룡 인형을 끼워 팔아 매상고를 올렸다. 요즈음에는 쇼핑몰에 극장, 식당, 놀이공원 등을 연계시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하고 있다.

산업의 최근 트렌드에 대해 놀랄 만큼 탁월한 성찰을 보이고 있는 그의 주장은 기실 산업계뿐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에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감성의 세대들이 깊이 있고 어려운 강의보다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강의에 몰리고 정치인이나 군인보다 가수나 영화배우, 축구 선수 같은 스타들을 선호하는 것이 그 예이다. 이제 재미의 요소는 그렇지 않은 모든 진지한 요소들과 결합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요즈음 우리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부담없는 외모에 구수한 입담이 매력이면서 가끔가다 나오는 파격적 언사들은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했다. 장인의 전력이 논란이 되자 “그렇다면 사랑하는 부인을 버리란 말입니까?”로 응수했을 때, 공식적이고 정치적인 모든 언사들을 일소한, 그 감정에 호소하는 말은 그대로 노 대통령의 장점이 되어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요인이 되었다. 경상도 억양의 리듬을 타고 흐르는 ‘맞습니다, 맞고요’는 우리 시대의 유행어로 아직까지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국민에게 제공된 엔터테인먼트의 압권은 ‘검사들과의 대화’였다. ‘막 가자는 거죠?’라는 간결한 언사에 드러나는 자제력과 ‘상층부를 못 믿겠다’는 직설법의 파워가 어우러져 방송의 긴장감은 액션 프로의 그것을 능가했다. (세상에!) 팔걸이도 없는 의자에 앉아 둘 곳 없는 팔을 가슴에 모으고 앞에 책상이 없어 다리를 모았다가 꼬았다가 하고 있는 (숙녀는 다리를 벌리고 앉아서는 안 된다는 에티켓 때문에 방송 내내 얼마나 불편했을까?) 강금실 법무장관 옆에서 든든한 노 대통령은 ‘백마 타고 온 기사’의 이미지 그 자체였다.

그러고 보면 노 대통령은 선거유세 때부터 ‘스타’의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었다. ‘기타 치는 대통령’에서 ‘피아노 치는 대통령’이란 영화를 연상하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일국을 책임지는 막강한 권력의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가 피아노 치는 안성기의 부드러움과 연결되면서 감동을 주는 영화였다. 마찬가지로 남방 차림에 기타를 치는 노 대통령의 모습은 민주 투사의 공격적인 요소를 불식시키면서 서민적인 이미지를 주는 것이었다.

그것을 보면서 나는 노 대통령의 이미지가 만능 스타 박경림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박경림은 작은 키에 네모난 턱, 쉰 목소리의 소유자로 여성이 스타가 되기에 불리한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성실하며 당당한 태도 때문에 그 약점들이 곧 강점으로 변하였다. 여기에 팔방 미인의 스타를 열망하면서도 열등감을 느끼는 여성들에게 그녀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이 방식은 돈 없고 학벌 없는 환경에서 자신 있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온 ‘바보 노무현’의 그것과 아주 비슷한 것이었다.

단언하건대 노 대통령을 흉내내고 있는 개그맨인 ‘노 통장’은 인기몰이에 많이 고전할 것이다. 종래 개그맨들은 권위 있는 정치인을 풍자해서 국민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었으나 노 대통령은 그 자체가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이다.

이제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대통령이 되었다. 좋은 일이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오락도’ 주는 대통령이 되어야지 ‘오락만’ 주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란 말이 있다. 교육과 오락의 요소가 융합하여 공부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오락이 공부가 된다는 말은 아니다. 노 대통령의 파격적 언사나 신선한 발상은 현재 한국 사회가 처한 경제 불황, 북핵 문제, 계층간의 위화감을 풀어나가는 윤활유 역할을 할 때만 빛을 발하는 것이다.

(최혜실 KAIST 인문사회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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