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후보님께 드리는 글
이후보님!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하실 때 그 흘리시는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당원 여러분의 눈물도 보았습니다. 그 눈물을 보면서 진실의 눈물임을 알았습니다.
거짓으로 이루려는 정권창출이라면 그처럼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저 분들을 위로하여 주십시오. 이 나라는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하나님께 부탁하였습니다.
이후보님!
저는 평범한 목사입니다.
하지만 현재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 있기도 합니다. 아픔이 무엇이고 고통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래서인지 몰라도 후보님의 아픔을 다는 몰라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후보님과 같은 배를 타고 가는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저도 그리되고싶어서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제 마음속에 간직했던 이야기를 이후보님께 털어놓기를 원합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을 통해 후보님의 마음이 열려졌으면 합니다.
제15대 총선(김대중정권과 경합)이 끝난 직후 얼마 안되어서 저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졌습니다.
이 후보님께 주어진 하나님의 메시지였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역사에 길이(영원히) 남는 대통령이 되라”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때 제가 생각하기는 이회창후보님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다음부터는 한나라 당원이 아니면서도 한나라당를 걱정하고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정치이야기만 나오면 그때마다 저에게 주신 메시지가 생각났으며, 반드시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TV에서 대권주자들이 거론되면 그들은 다 (들러리)에 불과한 사람들이라고 믿어왔습니다.
그러던 중 제16대 대선을 2~3개월 앞둔 어느 날 저에게 또 이상한 사건이 보여졌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이후보님께 대통령의 바톤을 물려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후보님에게 더욱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설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저는 이런 사건을 대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이후보님께서 당선이 되실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후보님께서도 그러셨겠지만 저도 크게 절망하였답니다.
오죽하면, 하나님께 기도드리기를 “하나님, 내가 거짓선지자입니까? 이렇게 될 것이라면 왜 나에게 그러한 일들을 보여주셨습니까? 차라리 나를 죽여주십시오.”하고 몸부림쳤습니다.
이후보님! 저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후보님께서도 절망치 마시고 용기를 가지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후보님의 가슴속에 살아계시고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를 원하십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지켜보시고 이 일이 성취될 때에 결코 하나님의 메시지를 잊지 마시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반드시 기억하시어 영원히 역사에 길이 길이 남는 대통령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8621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