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부시 ＂자유는 아름다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자유는 아름다운 것"이라며 이라크 국민은 자유를 통해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부활절 연휴를 보내고 있는 향리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내 종교지도자들의 반미시위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유를 얻게되면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항상 말했듯이 민주주의로 가는 과정은 어려운 것"이라고
전제,"노예화된 삶에서 자유로운 삶으로 가는 것은 쉽지 않다"며 그러나 "인간의 기본적인 본성이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유는 일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국민은 자유를 원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라크
국민은 그들의 견해를 자유롭게 표명하는 것이며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라크에서도 사람들은 자신의
견해를표현할 수 있다"며 현재 이라크내 일부 혼란은 자유를 통해 민주주의로 가는 도정에서 거쳐야 하는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의 생사에 대해 "그가 권좌에 더 이상 있지 않다는 사실은 확실하다"며 "그가 없기 때문에 이라크 국민은 예전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만약 그가 살아있다면 머리를 쳐들기 바란다"면서
사담후세인의 생사에 괘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종전선언에 언급, 이라크전 현지 총사령관인 토미
프랭크스 중부사령관이 "전쟁이 완결됐다"고 선언할 때 종전을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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