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경제 특구가 나라 망칠 것이다

경제특구 저지투쟁 다시 가동

두 노총 등 101개 시민단체 오늘 전국서 집회

　경제자유구역법의 6월 시행령 제정과 7월시행을 앞두고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저지투쟁에 다시 나서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연말 이 법안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격렬한 항의투쟁을 전개했으나 결 국 저지투쟁이 무산된 뒤 소강국면을 이어왔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전국민중연대, 민주노동당, 환경운동연합 등 101개 노동 및 시민사 회 단체가 참여한 `경제자유구역법 폐기를 위한 범국민대책위'는 23일 범대위 재구성 기자 회견을 갖고 공식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각 단체대표자 100여명이 청와대를 항의방문해 법안 폐기를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한다.

　또 범대위는 26일 오후2시에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종묘공원까지 행진을 하며 거리선전을 할 예정이다.

　두 노총 경기본부도 23일 오후 3시 경기도청 앞에서 범도민 대책위와 함께 경제특구 지정 저지 집회를 열고 경기도지사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한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도 같은 날 무지개공단과 동래지하철역, 서면태화쇼핑, 서면사상터미널 등에서 거리선전전을 갖고 5월3일에는 2월말께 40여개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대책위 주관으로 시청앞에서 대규모 대중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민중연대 관계자는 “6월 시행령 발표시기에 맞춰 법률 폐기를 목표로 구체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유력한 여러 지역에서는 이미 대책위를 구성해 저항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6월에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을 제정, 경제자유구역위원회와 기획단 설치 등 을 마치기로 했다.

/최석주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시각 2003-04-22 0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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