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들의 미투 검증을 하자" 고 요구했다. .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전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 등 3명이 출마했는데 양기대 전 시장이 '미투 검증'을 제안했고 전 의원은 "전적으로 찬성한다. 어떤 내용, 어떤 형식이 됐든 최대한 응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전 시장을 겨냥한 말이다. 이재명 전 시장은 본인의 거듭된 부인에도 사생활 관련 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민주당 소속 경기도의원 66명 중 53명이 전 의원 지지 선언을 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왔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전 의원이 얼마 전까지 도당위원장을 했는데 편 가르기는 좀 올드한 방식 아닌가"라고 했다.
지난 2월 충남에서는 예비후보 측 인사가 출판기념회에 버스를 동원해 사람들을 실어나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경고했지만 최근에도 한 도지사 후보의 북콘서트 행사장에 버스 행렬이 이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람이 3000명이 넘게 왔다기에 깜짝 놀랐다. 벌써부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제주에서는 바른미래당 소속 원희룡 지사에게 도전장을 내민 김우남 전 의원,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 간에 공방전이 격화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연일 문 전 비서관의 주식 보유 문제를 공격하고 있다. 문 전 비서관이 도의원 시절 백지신탁을 피하기 위해 해당 주식에 대해 거짓으로 재산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문 전 비서관은 "단순 착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전 의원 측은 "거짓말이다. 제보가 계속 들어온다"며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검증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또 열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민주당 예비후보 간의 고소·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부 당원들은 지난 1월 이용섭 전 일자리부위원장이 보낸 신년 메시지와 관련해 "당원 실명이 들어가 있다"면서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제기하고 이 전 위원장을 검경에 고소·고발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예비 후보인 강기정 전 의원이 같은 이유로 고소당했다. 그 결과, 경찰이 민주당 광주시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상황까지 갔고 예비 후보들은 서로 "당신이 사퇴하라"고 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여권의 성추문 의혹으로도 고민이 많은데 우리끼리 싸우고 있으니 국민 보기가 민망하다. 선거가 끝나면 후유증도 심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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