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가 야만의 사슬에서 풀려나기 위해선 종교의 자유와 함께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송두율이란 재독 사회학자에 가해졌던 우리 나라 수구들의 사상적 테러를 지켜보면서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을 했다.
박정희의 독재에 이가 갈렸다면, 누가 송두율의 사상을 재단할 수 있는가? 사람을 죽였는가? 사기꾼이었는가? 사람을 학살하고, 민중을 탄압했던 자들이 버젓하게 뻣대고 있는 나라에서 과연 송두율을 누가 단죄할 수 있는가?
국가보안법은 철폐되어야 하고, 한총련을 비롯한 청년학생들의 자발적 민주조직체는 그에 맞게 인정되어야 한다.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불교를 고집하며 기독교를 탄압하는 것과, 기독교를 고집하며 불교를 탄압하는 것과 같은 야만적인 짓이다.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사상으로 빨간딱지를 붙여대는 자들이 이 땅에서 제거될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한 발 앞선 성숙한 사회가 될 것이다.
제발 썩은 머릿속 청소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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