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이후 두개의 체제가 경쟁관계에 들어갔다. 하나는 공산주의요, 다른 하나는 자유 민주주의다.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 공산주의는 완전히 패배 했다. 국가 구성원의 사유 재산과 말할 자유를 무시하는 사고와 개념의 끝은 세습 독재를 용납하고 스스로 타파할 힘을 잃어버린 무능한 국가 구성원을 양산해내는 것이었다. 그 결과 구성원 각자는 피폐해지고 절망에 젖어 있다.
북한 김정일 체제의 끝은 어디일까? 외부와의 자유로운 정보교환과 언로가 막힌 상태에서는 그 끝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천년전의 세습왕조와 군주주의도 가능할 것이고 사람들의 경제적 수준이 천년전 고려 시대 백성 수준으로 떨져도 유지 시켜 나갈 것이다. 현대의 무기 기술과 통제기술을 국가가 독점한 상태에서는 민란과 같은 반란이 일어나기도 어려울 것이며 설사 발생한다고 해도 그 힘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후에 외부의 충격에 의해서 한민족의 존립 자체가 위험 받게 될 것이다. 한 국가와 민족의 존립과 번영은 큰것(예를 들어 핵폭탄) 한개로는 유지 되지 않는다. 국가의 구성원 각자가 외부 세계에 대해서 경쟁력을 가질때만이 그 국가와 민족의 번영이 보장된다.
남북한의 연합의 형태로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구성원 각자의 경쟁력 배양에 적이 되는 북한의 주체사상과 그에 바탕을 둔 체제 및 사고 법제 등이 통일후에 잔재로 남아 통일 국가의 유전자로서 작동할 경우 우리의 앞날은 결코 밝지 못하다.
통일은 반드시 북한 체제, 김 일성, 김정일관 관련된 모든 잔재와 흔적이 말끔하게 지워진 상태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 통일의 당위성은 민족의 번영에 있다. 민족의 번영에 걸림돌이 되는 북한과 관련된 모든 독재적 전근대적 요소는 이땅에서 사라져야 한다.
그래야만 한민족이 지구상에 영원히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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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시내에서 ‘반핵반김 자유통일 4·19 청년대회’가 개최됐다. 행사명에 4·19가 들어갔다고 해서 이 행사가 진정 자유와 민주라는 가치를 드높이기 위한 행사라고 오해해선 안된다.
이 행사에서 주장한 것은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이 ‘빨갱이정권’이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사로 나선 김동길 교수의 말이 가관이다. 김교수는 4·19는 피가 끓는 젊은 학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 요즘 대학생들은 기껏 한다는 게 촛불시위라고 말했다. 또 정신없는 것들이 반미와 친북을 외친다며 북이 좋으면 가서 살아라고 말했다고 한다. 자신이 살아있는 한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말한 데서는 웃음까지 나온다.
독립신문-이 명예로운 이름을 이런 신문사가 제호로 쓰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 대표는 “적에게 뇌물을 준 김대중과 그 일당을 국민의 이름으로 단죄해야 한다” “자유의 적은 휴전선 너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김정일 똘마니들이 전교조 및 사회 곳곳에 파고들었다” 는 등 제정신을 갖고는 말하기 힘든 말을 쏟아냈다고 한다.
이런 행사를 연 주최측도 한심하지만 이런 행사에 청년들이 참여해 무뇌아처럼 주최측의 구호를 따라하는 모습은 정말 꼴불견이다.
지금이 어느땐가. 6·15 공동선언이 발표 이후 통일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씩 희망의 행보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그런데 아직도 냉전·수구적인 사고를 버리지 못하고 초등학생보다도 못한 주장을 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 없다. 한민족 통일의 당위성은 진보와 보수, 수구와 개혁 등의 논쟁을 떠나서 당위성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통일의 형식이야 수많은 논의를 통해 바뀌어갈 수 있겠지만 통일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만은 바뀔 수 없는 것이다.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 땅 아래에서 함께 숨을 쉬며 살아가는 국민들인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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