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이 길이 망명길 될 수도!
김정일, 중국의 광주시 호화선에 앉아 있는 모습과 백조호텔을 나오는 모습 등이 찍혔다 합니다.
그는 왜 하필 이 시점에서 극도의 비밀을 유지하면서 구경거리가 많은 중국의 산업지역에서 1주일씩이나 머물까요?
힐 대표가 쏜 살 같이 달려와 목요일 오전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김정일은 이틀 전인 화요일에 중국으로 갔습니다. 힐을 통해 부시에 다급하게 전할 메시지를 직접 가지고 가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힐 대표가 인천공항을 떠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국에서 좋은 소식을 얻을 것 같아서 갑니다."
그리고 중국 대표와 잠시 만난 다음 곧바로 공항을 떠나 미국으로 날아갔습니다. "좋은 대화(good talks)를 했습니다."
무언가 최종의 메시지를 가지고 간다는 뜻이었습니다. 그 중요한 메시지는 물론 김정일이 직접 가지고 온 것입니다.
힐대표는 돌아가는 길에 한국이나 일본을 거치지 않고 곧장 돌아갔습니다. 미국에 시간을 다투어 급히 전해야 할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김정일은 마치 할 일 없는 사람처럼 중국에서 극도의 비밀을 유지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산업단지들을 그토록 오랫동안 돌아본다는 것은 말이 안돼 보입니다. 미국에 쫓기고 있는 처지에서 산업단지를 1주일식이나 관광한다는 것은 우스운 해석입니다. 경제 봉쇄를 당하고 있는 마당에 무슨 산업단지를 공부하고 다닙니까? 오늘 일본 법원이 조총련 건물을 경매처분하였습니다. 북을 조이는 작전이 시작된 것이라 합니다.
김정일은 지금 미국으로부터 날아올 메시지를 놓고 후진타오와 깊은 의논을 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메시지가 중국에 전달될 때까지 김정일은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행보를 비밀로 하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는 것입니다.
김정일이 여기 저기 구경다니는 것은 주로 시간을 메꾸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의 추측이 사실이라면 이는 김정일이 미국에 그만큼 다급하게 쫓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역사적 순간이 아닐까요?
김정일이 중국을 통해 미국에 준 메시지가 무엇일까요?
또 그럴듯한 속임수가 아닐까요? 시간을 끌기 위한. 그런 제안이 무엇일까요? 별로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미국이 속지 않을테니까요.
미국으로하여금 졸속의 의사결정을 강요하기 위해 "나 여기에서 기다릴테니 빨리 미국의 답변을 달라" 이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그건 네 사정이고" 이렇게 대할 수도 있습니다.
김정일이 무슨 의사를 전달했을까요?
"핵을 포기할테니 다른 건 눈감아 달라"(?)
이 정도의 수준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다면 김정일은 그의 군부들을 달래려고, 북한의 희망은 핵에 있지 않고 중국과 같은 산업화에 있다는 것을 설득하고 있을 지 모릅니다.
하지만 핵을 포기한다면 북한은 완전히 미국에 공개해야 합니다. 이는 북한과 같이 속이 좁은 사람들에게 치욕적인 것으로 인식됩니다. 이렇게 되면 김정일의 생명은 끝입니다.
이렇듯 복잡하기 때문에 김정일이 중국에서 미국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그 반응을 놓고 중국과 함께 전략을 짜야 할만큼 무거운 주제일 것입니다.
이상이 제 짐작입니다. 물론 틀리는 것이 예측입니다. 하지만 예측은 아무 것도 없는 것보다는 더 좋은 정보입니다.
제가 너무 몰두해서인지 모릅니다. 좀 앞서가는 추측을 하나만 더 조심스럽게 보탠다면 미국과 마지막 조율이 안 될 경우 김정일은 이 길로 망명길로 잠적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북한이 불바다가 되는 것을 중국은 싫어 합니다. 북한을 온전하게 하는 길은 김정일을 망명시키는 길입니다. 미국이 강경하면 김정일은 망명만이 살 길입니다. 부시가 북한을 성공한 케이스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이걸 예측하고 하는 말일지모릅니다.
미국의 작전, 북한의 핵을 제거하는 것이 아닙니다. 김정일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만 되면!
북한에는 개방세력이 집권합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이 동시에 바라는 바입니다.
그런 정권이 들어서면!
배신자들, 역적들의 명단을 남한에 제공할 것입니다.
"위수김동"(위대한수령김일성동지)을 외치던 빨갱이들, 북의 개방세력과는 적대관계가 됩니다.
어째서 지금 이렇게 태평하게 지내는지 모를 일입니다.
김대중-노무현-강정구 등의 빨갱이들보다 더 얄미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념논쟁을 하느냐"며 붉은 재선충들의 침략행위를 감싸주는 사람들입니다.
누구들인지 다 아실 겁니다.
얼마 전, 한국의 운명을 걱정하는 제게 미국관리는 간단한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북한도 남한처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그날, 그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곧 올겁니다"
저는 이 정도의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압니다. 미국인들은 은유적으로, 부드럽게 의사를 암시합니다. 국가적인 큰 일에 관해서는 더욱 더!
더 이상 묻는 그런 사람들을 미국인들은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이 모두가 '우리의 간절한 바램' 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김정일 처지를 생각하면 망명만이 그의 살 길이라는 생각 지울 수 없습니다.
187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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