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는 집단이라면 이번 서울 무상급식 전면 실시 반대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를 방해할 것이 아니라 주민투표가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서울 시민들의 청원으로 이루어진 주민투표를 법으로 무산시키려는 민주당의 수법은 무상급식이 잘못된 정책임을 반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주민투표를 무효행위라고 시비를 걸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무상복지 포퓰리즘이 이 시대의 시대정신과 맞는다고 믿는다면 조용히 주민투표를 방해하지 말고 서울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려 봐야한다. 민주당이 지금까지 주민투표를 무산시키려 한 것은 전면 무상급식을 지지하는 정당으로서 있을 수 있는 전략이다. 그러나 일단 주민투표가 발의되면 유권자의 참여를 독려해 투표로 의사를 나타내도록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당의 태도다. 찬성이든 반대든 주민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자치다.
지금 우리 국민들이 경계해야 할 것은 표를 의식한 선심성 복지 포퓰리즘이다. 복지국가의 중심인 국민은 뒷전에 밀린 채 정파간의 이념적 논쟁과 갈등이 커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인기 영합적 복지 포퓰리즘 정책 남발은 우리 모두를 망하게 하는 길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