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종빨 박멸]금싸라기글 /131/ 조갑최 *♣* 어제는 38선, 내일은 39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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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전체 국민,
특히 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 자유민주보수우익 대열에서 단호한 자세로 씨우고 있는 -
모든 애국자들이
깊이 음미해야 할 글이라고 봅니다.
공격용 진지 구축과 방어용 참호 구축이
아주 시급함을 깨닫게 하는 글이라고 봅니다.
// 131106물0936 / 나두 전 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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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6일 09:24

금싸라기글 /131/ 조갑최 *♣* 어제는 38선, 내일은 39선? - 최성재

It is more a matter of 'when' than 'if' it(a North Korean collapse) will occur.

(북한 붕괴는 ‘가정’의 문제라기보다는 ‘시기’의 문제이다. -Bruce W. Bennett 2013/9/19)

曾準確預測1950年代韓戰「中國將出兵朝鮮」而聲譽鵲起的美國蘭德公司再度預測，「朝鮮政�很可能在沒有任何先兆的情?下突然崩潰」。...

中國必須做好嚴密周詳的預案，嚴防朝鮮崩潰引發的核武流失和難民問題，嚴防韓國輕舉妄動，保護中國民眾和國家的利益，並一舉解決歷史遺留的問題。

(미국의 랜드연구소는 일찍이 1950년대 6.25 당시 거의 정확하게「중국의 북한 파병」을 예측해서 성가를 높인 적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북한정권이 아무런 조짐도 없이 돌연히 붕괴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예측했다. ...

중국은 반드시 주도면밀한 대비책을 마련해서 북한이 붕괴되어 핵무기가 유실되거나 난민이 쏟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국이 절대 경거망동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중국 민중과 국가의 이익을 보호하고 아울러 미해결 역사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야 한다.-明報, 梁國樑 2013/10/16)

[랜드 연구소의 예측]

랜드 연구소(Rand Corporation)의 브루스 베네트는 「북한붕괴 대비책(Preparing for the Possibility of a North Korean Collapse(2013) 346쪽」을 출판했다. 그는 2013년 9월 19일에는 미국 정부에, 한 달 후 10월 16일에는 의회에 책의 내용을 브리핑했다. 홍콩의 양국량은 즉시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유사시 영변과 장산곶과 신의주에 3개 여단을 급파하여 ‘한국의 경거망동’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는 바로 한국의 언론을 탔다. 양국량은 베네트의 「북한붕괴 대비책」은 제대로 읽지 않은 듯했지만, 동북아 평화와 안정이라는 명분 아래 숨어 있는 중국의 본심은 잘 드러낸 듯하다.

베네트는 국가 붕괴를 둘로 나눠 설명한다. 체제 붕괴(a regime collapse)는 정권은 바뀌되 중앙 통제는 그대로 존속되는 경우이고, 정부 붕괴(a government collapse)는 중앙 통제가 와해되어 사실상 국가의 기능이 정지된 경우이다. 이중에서 베네트는 북한 붕괴에 관하여 후자 쪽에 무게를 둔다. 김정은이 제거되면(a regime collapse), 누구도 북한 전체를 장악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a government collapse). 중국은 그중의 한 분파(a faction)를 괴뢰 정부로 만들고 합법성을 부여하거나, 북한 대부분을 중국에 편입하여 동북 제4성(省, a new province)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그 둘 사이에 다른 가능성 두 개도 제시한다. 그 중 하나가 당분간(5년~50년) 새 분단선(a separation line)을 만들어 한국과 미국이 남쪽을 중국이 북쪽을 관리한다는 것이다.

그 어느 쪽이든 통일을 열망하는 한국인에겐 날벼락이지만,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뜨거운 가슴이 아니라 차가운 머리와 튼튼한 팔다리다. 비분강개가 아니라 물샐틈없는 준비다.

[개혁은 분배를 권력에서 시장으로 넘기는 것]

공산 권력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중앙 집권체제로서 이념과 조직과 군대와 분배로 유지된다. 그런데 이중에서 말석을 차지한 분배가 무너지면 상석을 차지한 이념이 쇠귀에 경 읽기로 전락한다. 그렇게 되면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오로지 군대의 폭력과 조직의 따돌림이다. 군대와 조직도 실은 분배로 유지되는데, 이들에게마저 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공산권력 자체가 위태로워진다. 두 공산 대국 소련과 중국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2배로 늘려 주겠다던 분배가 2분의 1로 쪼그라들자 체제 붕괴의 위험에 처해졌다. 노동자와 농민은 말할 것도 없고 공산권력의 핵심인 공산당원이나 군인이나 경찰도 마음은 콩밭에 가 있었다. 자나 깨나 먹는 것밖에 생각이 안 났다. 누렇게 뜬 마누라의 얼굴과 젓가락처럼 가느다란 자식의 팔다리만 떠올랐다. 아무도 방송과 신문과 교과서를 믿지 않았다.

중국과 소련의 대처 방식이 달랐다. 중국은 이념과 조직과 군대는 거의 그대로 두고 분배에 중점을 두었다. 분배는 생산에서 나온다는 상식을 마왕이 죽고 나서야 공식화했다. 생산은 ‘선한’ 권력이 분배를 완벽하게 장악할 때가 아니라 ‘악한’ 시장에 맡길 때 극대화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를 처음에는 농촌에 다음에는 도시에 적용했다. 약탈적 특권적 분배는 군대와 공산조직에 일부 적용하고, 월급보다 다른 혜택이 훨씬 많은 군대와 공산조직에 일부 적용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시장에 맡겼다. 결과는 후천개벽이었다.

소련은 이념과 분배를 한꺼번에 뜯어 고치는 쪽이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한국의 속담을 어디서 엿들었는지 시장만이 아니라 1인 1표의 선거도 받아들였다. 결과는 분열과 혼란, 이어서 불안한 안정이었다.

제 코가 석 자였던 소련과 돈맛을 안 중국의 원조가 끊어지면서 북한의 분배체계는 1990년대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이념은 김정일부터 믿지 않던 것이고 군대와 조직이 간신히 공산권력을 유지했다. 군대와 조직에도 분배가 잘 이뤄지지 않자, 2천만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던 중앙통제도 급격히 무너졌다. 자연발생적으�, 분배를 해결하는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은 역부족이었다. 공식적으로 22만, 비공식적으로 350만이 굶어 죽었다. 그럼에도 김정일 독재정권은 건재했다. 여전히 군대와 조직으로 중앙통제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스탈린과 모택동의 정권이 수백만 수천만 굶어 죽이고도 건재했던 것과 마차가지 이유였다. 그러나 김씨왕조는 바람 앞의 촛불이었다. 구세주는 한국과 미국이었다. 핵 놀음에 속아서 또는 속는 척하면서 에너지와 식량을 제공했기 때문이었다. 여전히 배는 고팠지만 굶어 죽는 사람이 거의 없어지자 120만 군대와 300만 공산조직이 다시 김정일에게 충성을 바쳤다. 아버지 독재자 생전에 20년간 군대와 조직을 길들였던 김정일이 한국의 조공과 미국의 적선으로 핵심계층은 먹여 살리는 분배 체제를 복구하자, 누구도 감히 제2의 신의주 의거는 일으키지 못했다. 기껏 용천 참사 정도였다.

[김씨공산왕조 붕괴를 연장시켜 준 햇볕정책]

국제깡패의 거짓과 협박에 거듭 속은 한국과 미국이 더 이상 호락호락 석유와 식량을 갖다 바치지 않자, 김정일도 제 명대로 못 살고 죽었다. 죽기 전에 이미 몇 년간 밤의 열락도 낮의 군림도 어즈버 옛날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김정은은 군대도 조직도 제 것이 거의 없다. 결정적 시기를 기다리며 궁예와 견훤, 정중부와 최충헌, 김조순과 조만영 등이 편의상 애송이 왕을 받들어 모시고 있을 따름이다. 김정은의 특각이야 빌 게이츠의 대저택보다 화려하지만, 한국과 미국이 지원하지 않으면서 동북공정(Northeast Project)의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중국의 고리대금 지원으로는 공산권력의 핵심인 분배체제를 복구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협동농장 해체라는 개혁의 첫걸음도 내딛을 수 없다. 그것을 권력이완으로 보기 때문에, 게다가 모택동 사후 최고 어른이 된 등소평 같은 인물은 이미 김일성이 1967년에 최종적으로 뿌리째 뽑아 버렸기(갑산파의 숙청) 때문에, 중국이나 베트남 정도의 생산체제를 추진할 사람도 없다. 김정일은 김정은의 권력을 위한답시고 2009년에 100:1의 화폐개혁으로 자생적 생산체제에 최후의 일격을 가했다. 2달 만에 인플레이션 1,000%! 김정일은 또한 남침은 가하나 북침은 불가하다는 것을 2천만 북한 주민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2009년에는 2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전처럼 벌벌 떨며 갖다 바칠 줄 알고 2010년에는 천안함도 귀신처럼 폭침시키고 대놓고 연평도에 대포도 쏘았다. 돌아간 것은 차가운 웃음과 빈 깡통이었다.

북한에 대한 생각이 지난 네 국군통수권자와 근본적으로 다른 이가 청와대에 입성한 것이 북한공산체제에는 밤에도 악몽 낮에도 악몽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정일을 만나고 와서도 북한인권에 대한 태도와 행동을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북한의 소수 권력자와 절대다수 북한의 주민을 구별할 줄 아는 국군통수권자에겐 도무지 꼼수가 안 통한다. 기세 싸움으로 개성공단을 자해공갈단으로 만들려다가 김정은은 된통 당했다. 2차 핵실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에도 개성공단을 통해 계속 눈 감고 아옹 식으로 김씨왕조에게 달러를 바쳤던 이명박, 이재오 형님과도 ‘전방은요’ 각하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명박은 한 번도 북한인권에 대해 진정성을 보인 적이 없다. 김대중과 노무현이 북한인권 이야기만 나오면 남북화해에 찬물을 끼얹는다며 발끈했던 것이나 오십보백보였다.

이상과 같은 이유에서 나도 베네트처럼 북한붕괴는 시간의 문제라고 본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준비여부다.

[입과 가슴으로는 불가능한 통일]

내란으로 붕괴하든 남침으로 붕괴하든 북한 붕괴가 곧 통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한국과 미국의 준비 부족 탓이다. 베네트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비추어 북한을 접수하려면 26만 내지 40만의 육군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라크는 39만의 군대가 있었지만, 북한은 120만 대군이 있고, 예비병력은 김정은의 북한이 사담의 이라크보다 10배 많은 770만이나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북한에는 200여 군데에 핵무기 포함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고 있다. 체제가 무너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평양만 장악하면 바로 항복을 받고 자유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도 있지만, 정권 붕괴로 권력이 여러 개로 갈라지면 그 하나하나를 모두 항복시키거나 협력을 받아야 한다.

한국은 인구 변화와 군복무 기간의 단축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69만 명의 군인을 유지했지만, 이미 64만으로 줄었다. 이것이 2020년이면 52만 명이 줄어들 것이다. 북한으로 들어가야 할 육군을 중심으로 보면, 50.6만 명(2012년 국방백서)에서 38만으로 줄어들 것이다(베네트). 주요 항구와 후방 깊숙이 침투할 해병대는 2.8만 명밖에 안 된다(2012년 국방백서).

종심(縱深)도 한국이 매우 불리하다. 핵기지(核基地) 영변은 압록강【� 130km, 휴전선에서 320km이다. 도로원표(道路元標)에 따르면, 서울에서 평양은 193km이다. 서울에서 신의주까지 360km니까, 중국 단동에서 평양까지는 대략 170km이다. 거리가 비슷한 것 같지만, 평양 이북은 병력이 듬성듬성해서 인민해방군은 꽹과리 치고 피리 불면서 평양에 일찌감치 들어가 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다. 인맥도 한국은 중국에 상대가 안 된다. 햇볕정책과 더불어 대북(對北) 휴민트(humint)가 붕괴되어, 한국의 정보는 실시간으로 북한에 들어가지만, 북한의 정보는 쓰레기 정보와 역정보만 흘러넘친다. 인민군이 땅굴과 대남(對南) 휴민트를 통해 서울을 접수하기는 여반장이나, 국군이 평양을 접수하기는 만주의 심양을 접수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울지 모른다. 평양의 순안 비행장을 북한의 가장 강력한 정치 분파가 유사시에 괴뢰 정권이 되는 조건으로 중국에 상납할 가능성도 있다.

휴전선 근방에 북한의 병력 70%가 배치되어 있는데, 그것은 동쪽부터 각각 1군단, 5군단, 2군단, 4군단이다. 이중에서 4군단은 한국의 서해5도 맞은편에 있다. 그 뒤에는 더 무시무시한 815, 820, 806 사단이 있다. 그것은 모두 1개 사단이 1개 군단을 능가하는 기계화 사단(mechanized and armed divisions)이다. 평양과 함흥에도 기계화 군단 425 군단과 108군단이 있지만, 중국 쪽 세 군단에는 이런 기계화 부대가 전혀 없다.

1개 사단의 화력이 1개 군단을 능가하는 이런 기계화 부대는 한국이 턱없이 부족하다. 미2사단은 한국의 5개 사단을 능가하는 화력을 자랑하지만 머잖아 휴전선에서 한강 이남으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국군의 기계화 곧 현대화는 인민해방군에 비하면 너무 초라하다.

랜드 연구소가 IISS(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2012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7개 군관구(Military Region) 가운데 심양, 북경, 제남, 남경 4개 군단이 유사시 북한에 병력을 파견할 가능성이 높은데, 총 99만 명 29개 사단 중에서 무려 17개 사단이 기계화 사단이다(59%). 반면에 한국은 총 26개 사단(육군과 해병) 중 6과 1/3사단만이 기계화 사단이다(24%). 등소평이 인민군을 약 100만 명 줄였는데, 경제가 발전하면서 이렇게 현대화한 것이다. 인해전술은 더 이상 한국의 전술이지 중국의 전술이 아니다.

참고로 2012 국방백서에 따르면 한국과 북한은 1개 사단이 12,000명이지만, 중국은 42,000명, 미국은 64,000명이다. 그래서 국방백서에는 해병대 포함 한국 육군의 사단을 46개 사단으로 나와 있지만, 이를 감안했는지 랜드 연구소는 26개 사단으로 분류한다.

한미동맹에 기대를 걸겠지만, 효순미선의 교통사고 선동 이후 한 지붕 두 가족이 되었다. 한미연합사 해체란 이혼 수순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노무현 정부의 전봇대급 대못 즉 2012년 4월 17일 전시작전권 이원화를 이명박 정부가 2015년 12월 1일로 금줄만 살짝 쳤는데, 그것은 여전히 유효하다. 박근혜 정부가 재연장을 요청했지만, 아직 대못을 영구히 뽑는다는 논의는 없다. 2006년 북한의 핵실험에 맞춰, 노무현 정부는 적화통일의 양탄자를 깔아주었다. 대통령의 말 한 마디로 군복무기간을 2008년부터 24개월에서 2014년 18개월로 단축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무엇이든지 책임 지지 않는 미봉(彌縫)정부답게 이것도 21개월로 잠정 중단해 두었다. 박근혜 정부도 18개월 단축은 대선공약이다!

너무 급격한 도입으로 눈 먼 돈이 3분의 1은 될 복지예산은 이미 100조 원을 넘었는데, 국방예산은 2012년 33조 원밖에 안 된다. 1993년만 해도 국방비는 GDP 대비 3.08%였는데, 지금은 2.52%밖에 안 된다. 국방백서의 그럴 듯한 군현대화 계획은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한강에서 잠자리비행기 1대 띄워 놓고 감개무량해 하던 이승만 정부나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이승만은 탁월한 외교력으로 한미동맹을 이끌어냈지만, 한국의 지난 네 정부는 NATO도 부러워하는 한미연합사를 해체하려고 들었거나 그것을 기정사실화했다.

한미동맹이 다시 굳건해진다고 하더라도 69만 명 미군 투입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미군은 총 160만 명인데, 그것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고 한다. 두 개의 전역(戰域)을 예상하여 그중 하나만 보낸다. 한 부분은 두 전역의 예비전력을 담당한다. 한미동맹이 1993년 수준으로 복원되더라도 최대 53만 명이 올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미국의 육군은 64만 명, 이중의 3분의 1이라면 21만 명 정도 된다. 한편 중국은 25개 사단에서 29개 사단을 파병할 수 있다고 한다. 원래 편제의 2분의 1만 보낸다고 해도 50만에서 58만 명까지 보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들은 대부분 기계화 부대니까, 전력상으로 미군에도 별로 밀리지 않는다. 지정학적인 면을 보나, 북한의 군대 배치를 보나, 단단한 인맥으로 보나, 이 상태로는 미국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 자유통일은 난망(難望)하다.

[또 다른 분계선 북위 39도]

베네트는 현실적으로 중국과 분계선(a separation line)이 필요하다고 본다. 압록강에서 50km 이남이 한국에게 가장 유리하다고 본다. 최악의 경우에는 평양 이북, 차선책은 청천강 이북을 제안한다. 군사력이나 외교력으로 보아, 나는 현실적으로 북위 39선이 새 분계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평양의 위도가 북위 39.0도이다. 일이 터져야만 허둥지둥하는 민족성으로 보아, 여전히 6.15만세파가 방송과 포털의 문화권력 쌍돛대로 경제 보물선을 산으로 끌고 가는 작태로 보아, 생산을 극적으로 높여 불과 한 세대 만에 비슷한 처지였던 검은 대륙의 눈으로 보면 5천만 전체를 재벌 2세로 만든 군인 출신 대통령들을 모조리 히틀러급 독재자로 몰아세우는 걸로 보아, 한국의 핵발전소는 여리고성을 무너뜨린 인간 사슬로 둘러싸고 북한의 핵무기에선 콧날 시큰 스톡홀름 증후군의 쾌감을 맛보는 걸로 보아, 파산한 평양 또는 파산 직전의 아테네에서 직수입한 듯한 ‘보이는 손의 분배’를 경제민주화로 확신하는 여의도 어깨들이 군 현대화 예산을 진돗개처럼 물고 늘어지는 걸로 보아, 국가부채 늘리고 개인부채 늘리고 회사부채 늘리는 걸 사회정의로 확신하는 국가적 풍조로 보아,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닥쳐 올 자유통일의 호기를 엉큼한 중국에 빼앗기고 섭섭한 미국으로부터 외면 받기 십상이다. 2013년 일당 독재의 중국을 견제하여 한미동맹보다 격상된 미일동맹은 제2의 에치슨라인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

[고려보다 작은 나라로 통일되지 않으려면]

첫째, 한미동맹을 비온 뒤의 땅처럼 더 단단히 다져야 한다. 전시작전권전환은 영원히 포기해야 한다. 주한 미군 주둔비 분담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둘째, 미일동맹에 가입해야 한다. 미국 주도의 MD에도 슬그머니 가입해야 한다. 그것은 북한만이 아니라 중국, 나아가 일본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전술 핵무기도 슬그머니 재배치하고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연막을 치면 최상이다.

둘째, 군복무기간을 24개월로 되돌리거나 직업 군인을 5만 명에서 10만 명 늘려야 한다.

셋째, 대대적인 감사를 통해 불요불급한 복지를 20조 원 가량 줄여 10조 원은 국방비로 돌리고 10조 원은 통일기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2조 달러, 약 2000조 원으로 예상되는 통일비용에 비하면 푼돈밖에 안 되지만, 대통령에 당선되기보다 어렵겠지만 국민 여론을 모아 상징적이나마 시작해야 한다.

넷째, 돈이 얼마나 들든 당장 30년 된 땅굴 장비를 최신식으로 바꾸어 북한 20만 특수군의 고속도로를 막아야 한다. 당시 누구나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한니발의 알프스 넘기조차 지하 시설만 10,000 군데나 갖춘 북한의 땅굴 파기에 비하면 두더지가 굴 파는 것처럼 쉬운 일이었다. 그러나 지난 20년 간 민족의 고질병인 안보불감증 때문에, 또는 김씨왕조의 역린을 건들세라 노심초사함을 민족화해로 착각하는 도착적 애국심 때문에 땅굴은 우파를 자처하는 여러 사람들조차, 우파의 최전선에 선 군대까지 애당초 불가능하다고 역정부터 내는 바람에, 땅굴 제보는 미친 자의 로또 요행심리로 싸늘하게 무시되거나 가족도 팽개치고 제 돈 들여 노력하는 사람도 노골적인 방해를 받았다. 2013년 마침내 국가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땅굴 찾기에 나섰다. 자유통일의 안개 길에 희미한 희망의 반딧불이 비친다.

다섯째, 중국의 협조를 미리 구해야 한다. 북중 국경선 50km까지는 안정시켜 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만약 탈북자가 압록강이나 두만강을 건너려고 하면 100% 한국이 받아 주겠다고 해야 한다. 50년, 100년 북한과 계약한 지하자원 개발은 통일 후 재협상하자는 여지를 남겨 두어야 할 것이다. 베네트의 말처럼 통일독일의 예를 들어 동독 지역에 미군이 주둔하지 않듯이 통일 후에도 북한 지역에는 미군을 주둔시키지 않겠다는 언질도 주어야 한다. 동시에 여차하면 제2의 대당결전(對唐決戰)도 불사해야 한다.

여섯째, 대대적으로 북한 주민과 양심적인 북한 지도층에게 진실을 알려야 한다. 라디오, 확성기, 풍선 삐라, 책, 신문, TV, 비디오, USB 모든 정보 전달 매체를 동원하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진실을 알려야 한다. 김씨공산왕조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진실이다. 햇볕파가 음으로 양으로 100억 불을 갖다 바쳐도 보여 주고 싶은 것만 보여 주고 들려주고 싶은 것만 들려주려고, 편지 한 통 전화 한 통 주고 받지 못하게 한 것만 봐도 그들이 진실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를 쉬이 알 수 있다. 2만 5천 명 탈북자의 도움을 얻어 북한의 양심적인 지도층과 은밀히 인맥을 쌓아야 한다. 이들의 협력 없이는 희생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 북한 내부로부터 협력을 얻으면 중국의 통일방해 세력과 북한의 반동세력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일곱째, 해병대를 2개 사단 이상 증강해야 한다.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이후 20대의 애국심이 부쩍 늘어났다. 해병대 지원도 눈에 띄게 늘었다. 귀신 잡는 한국의 해병대는 유사시에 곳곳에 거점을 마련하고 분열된 북한의 연락망을 끓어 그들을 고립시킬 것이다. 해병대 2개 사단 증강은 육군 10개 사단 증강에 맞먹는 힘을 발휘할 것이다.

여덟째, 320만 예비군을 재조직하고 재정비해야 한다. 어느 정도 안정된 후에 이들 중 10분의 1만 투입해도 북한 재건 일꾼으로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아홉째, 애국세력은 대대적으로 자유통일의 담론을 주도해야 한다. 김씨왕조가 3차례나 핵실험을 단행했을 뿐, 3대 세습을 성공시켰을 뿐, 20년이 지나도록 식량 자급할 수 있는 협동농장 해체 하나 단행하지 못하고 국제 기준 중소기업 하나 못 세운 것에서 입증되었듯이, 위선적 또는 제5열적 공작이었음이 명명백백히 드러난 6.15만세파의 평화통일론을 잠재워야 한다.

열째, 북한인권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야 한다. 민족을 입에 달고 다니는 자들일수록 북한인권에는 냉담하다. 그들의 죽기 살기 방해 공작으로 2천만 노예동포의 해방 운동을 UN에 맡기고 프랑스에 맡기고 미국에 맡기고 일본에 맡기고 있다. 이보다 더 부끄러운 일이 있을 까. 자유통일 후 가장 수치스러운 일로 역사 교과서에 100년, 1000년 기록되리라.

시간이 없다. 5년 후도 놀랄 것 없고, 3년 후도 놀랄 것 없고, 1년 후도 놀랄 것 없다. 제2의 6.25가 발발해도 놀랄 것 없다. (2013. 11. 5.)

[ 2013-11-06, 07:30 ] 조회수 : 376